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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운데로 투심 던지겠다" 올스타전 나선 게임 속 필승조, MVP도 노린다 [★잠실]

"한가운데로 투심 던지겠다" 올스타전 나선 게임 속 필승조, MVP도 노린다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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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LG 트윈스 정우영./사진=OSEN
LG 트윈스 정우영./사진=OSEN

LG 트윈스의 핵심 불펜 정우영(23)이 신인 시절 이후 모처럼 나선 올스타전에서 '즐기겠다'는 마인드로 나섰다. 자신의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만으로 타자들을 상대하겠다고 나섰다.


정우영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팬 사인회에서 "신인 때는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4년 차니까 여유가 생겼다"면서 "아시다시피 난 거의 투심 패스트볼만 던진다. 그래서 일본의 후지카와 규지처럼 등판하면 사인을 보지 않고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주고 던지겠다. 코스도 한가운데를 보고 던지면 어떨까 싶다. 어차피 이벤트 경기니까"라고 웃었다.


가평초-강남중-서울고를 졸업한 정우영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첫 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56경기 4승 6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시즌이 끝나고는 KBO리그 신인왕을 수상해 LG 출신으로는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 만이었다.


투심 패스트볼 하나로 LG를 넘어 KBO리그 대표 불펜으로 자리매김한 정우영은 야구 게임에서도 인기 선수이자 필승조다. 정우영에게 사인을 받던 한 야구팬은 "정우영 선수, 마구마구 필승조로 쓰고 있어요"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제 카드 별로 안 좋던데...."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모처럼 나선 올스타전에 정우영은 들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일단 잠실에서 올스타전이 열려 더 좋다. 잠실구장은 많은 관중들이 들어설 수 있으니, 꽉 찬 야구장에서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아 만원 관중을 기대 중"이라고 소망했다.


불펜 투수에게 힘든 MVP 도전에도 나섰다. 나눔 올스타로 나설 정우영은 "투수가 수상할 확률은 희박한 것 같은데 생각은 해봤다"면서 "만약에 나눔 팀이 1 대 0으로 이기고 있는데 8회 말 노아웃 만루에 올라오면 어떨까. 만약 거기서 막아버리면 그래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그런 절체절명의 상황에 KBO리그 대표 거포 박병호(KT)가 나서면 어땠을까. 박병호는 이미 전반기에 정우영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린 적이 있다.


정우영은 "그 상황에서 (박)병호 형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거기서 만루 홈런을 맞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되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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