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3)이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성공했다.
시카고 컵스는 20일(한국시간) 로스터 변동을 단행했는데, 트리플A 팀에 있던 터크먼을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이는 외야수 코디 벨린저(28)의 부상 공백 때문이다. 2019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으로 올해 컵스에 합류한 벨린저는 왼쪽 무릎 타박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컵스는 지난 17일자로 소급 적용해 그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지난 1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터크먼은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고 있는 그는 24경기에서 타율 0.279 3홈런 15타점 OPS 0.87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103타석에서 볼넷을 21개를 골라내며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줬다.

터크먼의 빅리그 콜업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2017년 콜로라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등을 거치며 5시즌을 뛰었다. 통산 257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0.231 17홈런 78타점 17도루 OPS 0.704를 기록했다. 2019년 양키스 시절에는 13홈런을 기록하며 후반기 주전 자리를 잡았다.
2021년 타율 0.181로 부진했던 터크먼은 이듬해 한화와 계약을 맺고 KBO 리그에 합류했다. 톱타자 자리를 차지한 그는 6월까지 3할 타율을 유지했지만 풀타임 중견수로 나오며 체력이 떨어졌고, 한때 타율이 0.274(9월 3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9월 활약(타율 0.344)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19도루 OPS 0.795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재계약도 유력해보였지만 한화는 브라이언 오그레디(31)를 영입하며 터크먼과 결별했다. 한화 입장에서 뼈아픈 점은 활약이 기대됐던 오그레디가 초반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19일까지 오그레디는 22경기에 출전, 타율 0.125 0홈런 8타점 OPS 0.337에 그치고 있다. 86타석에서 삼진 40개를 당하고 말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