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부러워하던데요" 키움 팬 자부심 살린 구단의 선물, 귀여움 가득한 굿즈에 '34℃ 땡볕' 배려한 세심함까지 [대전 현장]

키움 히어로즈가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을 위해 귀여움 가득한 굿즈에 세심함이 느껴지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키움 구단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오후 3시부터 외부 광장에서 야구장을 찾은 키움 팬 500명에게 부채, 자석, 랜야드, 아크릴 키링, 화장품 샘플 키트 등으로 구성된 '팬 기프트'를 선물했다. 구단 유튜브 구독, 유니폼 착용자에 한정한 것으로, 키움 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올 시즌 키움을 응원해주는 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1만 6850명의 만원 관중이 모여 4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에 성공했다. 올해 키움은 27승 3무 61패로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쳤으나,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선 캡틴 송성문(29), 마무리 주승우(25), '제2의 이정후' 이주형(24), 토종 1선발 하영민(30) 등이 올스타로 참석했다.

구단에서 제작한 올스타전 슬로건 'OUR STAR OUR HERO'를 활용해, 선수와 팬 모두가 서로의 별이자 영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부채, 랜야드, 아크릴 키링에는 네잎클로버 이미지를 담아 승리와 행운을 기원했고, 자석 2종은 지난해 진행한 팬 기프트와 동일한 선전물 디자인과 별의 이미지를 담았다.

폭염 속에 멀리 대전까지 찾은 팬들을 배려했다. 화장품 샘플 키트를 통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했고, 현장 현수막을 통해 선수단의 특별 영상 메시지, 사인 셀카 포토카드 이미지 등 재미를 더했다.

기프트존에 방문한 팬 류혜림 씨(25)는 "올스타 프라이데이부터 대전에 방문했다. 오늘은 기프트를 받기 위해 일부러 일찍 방문했다. 기프트를 직접 보니 실물이 더 귀여워 만족스럽다. 지나가는 분이 우리를 보며 부러워하셔서 뿌듯하기도 했고, 키움 팬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올스타전에 방문한 팬 이재연 씨(23)는 "KBO리그의 가장 큰 축제인 만큼 친구들과 다함께 왔다. 네잎클로버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화장품 샘플 키트 중에 쿨시트가 있어서 더운 날씨에 유용하게 쓸 것 같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팬들을 챙겨주는 행사가 있어 너무 좋다. 팬들을 신경써주고 있다는 세심함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