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문경시가 탁구로 뜨거워졌다.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는 7월 30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개막했다. 8월 6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각 부 경기가 치러진다.
대통령기 대회는 본래 예선을 통과한 각 지역 대표가 경쟁하고 지역별 종합순위를 가리는 시도대항 형식이었다. 전국체전처럼 치러지던 대회는 2022년 38회부터 전국종별선수권대회와 유사한 형식으로 변경됐다. 대한탁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과 선수들이 예선 없이 참가해 종별로 기량을 겨룬다, 개인전은 연령별 상향 도전도 허용된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각 부에서 총 126팀(단체전), 843명(단식), 377조(복식)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광주광역시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 일반부 개인단식 남자는 '앙팡테리블' 오준성(당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생명 귀화에이스 주천희가 우승했다. 복식은 남자 김민혁-박강현 조(당시 한국수자원공사), 여자 양하은-유한나 조(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가 각각 우승했다. 단체전 우승팀은 남자 한국거래소, 여자 삼성생명이었다.


그런데 일반부 선수들은 올해 소속팀이 대거 바뀌었다. 남자단식 우승자 오준성은 한국거래소로 이적했다. 남녀복식 우승자 중 한 명인 박강현과 양하은은 각각 미래에셋증권, 화성도시공사가 현재 소속팀이다. 이제는 적으로 마주하게 된 파트너들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선수 이동에 따른 각 팀 전력 변화가 단체전에 미칠 영향도 마찬가지 관심사다. 단체전 7연패로 최다연속 우승 신기록을 세우면서 일반부 못지않은 관심을 끈 남대부 경기대의 전무후무 8연패 달성 여부도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 주역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중학교급 라이벌 이승수(대전동산중)와 마영민(정곡중)이 고등부로, 고등부 강호들인 이정목, 권혁(이상 대전동산고), 최지욱(대광고), 최호준(중원고) 등이 일반부로 출전했다. 여자는 허예림(화성도시공사 U-15)이 고등부에서 뛴다. 여자 청소년탁구는 지난해 말 세계선수권 주니어 단체전, 올해 아시아선수권 카데트 단체전을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날인 7월 30일 남녀 중‧고등부와 일반부 개인복식으로 문을 연 대회는 중반인 8월 3일까지 단식과 단체전을 포함한 해당 부 경기를 모두 마친다. 8월 3일 오후부터 마지막 날인 8월 6일까지는 남녀 초등부와 대학부 경기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그중에서 8월 2일 펼쳐질 남녀일반부 단체 결승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며, 다른 종목 경기들도 평소처럼 유튜브 KTTA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가 주최하고 경상북도탁구협회(회장 윤혁진)와 문경시탁구협회(회장 박상욱)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문경시, 문경시의회, 문경시체육회, 세아, BNK금융그룹, 아이언그레이, 엑시옴, 한진, 대한항공, Flex, 타그로가 후원사로 힘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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