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제환유(25)가 선발 데뷔전에서 과연 일을 낼 것인가. 사령탑인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전날(16일)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17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 선발 투수는 제환유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오명진(1루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안재석(유격수), 박준순(3루수), 김민석(좌익수), 김기연(포수), 이유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두산은 투수 양재훈과 포수 류현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대신. 투수 최승용과 내야수 여동건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제환유는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0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의 성적을 올렸다. 총 51⅔이닝 동안 48개의 삼진을 뽑아냈으며, 20실점을 마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제환유에 대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으면 좋겠다"면서 "상대 선발이 네일인데, 네일은 우리 타자들이 싸울 것이다. 본인(제환유)은 네일과 싸운다 생각하지 않고, KIA와 정면 승부를 좀 해봤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두산은 KIA를 상대로 연이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전날(16일) 신인 윤태호가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간 최승용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4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두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결국 두산은 9회말 대타 김인태가 끝내기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승리했다.
조 대행은 윤태호에 관해 "지난해 교육리그 때 임팩트가 아직도 생생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다. 그 피칭을 빨리 보고 싶긴 했다. 그동안 편한 상황에서 올리고 싶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어제는 굉장히 좀 불편한 상황이었을 것이다.(웃음) 그래도 본인이 아주 정말 아름다운 피칭을 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인태를 9회말 대타로 쓴 배경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었다. 안재석이 이 상황을 더 좋게 김인태한테 연결해주길 기대했는데 아주 좋은 연결이 됐다. 사실은 동점보다 끝내주길 바랐다. 뒤(연장전)에 받칠 투수가 마땅치 않아서 제발 여기서 이기는 타구를 만들어주길 바랐는데, 모두가 원하는 타구를 생산해줬다"며 되돌아봤다.
한편 KIA는 이날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위즈덤(3루수), 오선우(1루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네일이다. 아울러 클로저 정해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김정엽을 1군으로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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