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나이퍼' 나수르딘 이마보프(30·프랑스/러시아)가 UFC 미들급 타이틀 도전을 정조준했다.
이마보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카이우 보할류(32·브라질)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50-45, 49-46, 49-46)을 거뒀다.
이 승리로 5연승을 달린 이마보프는 미들급 랭킹 2위를 지켜내며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마보프는 경기 후 "망설임 없이 내가 다음 도전자라고 말하겠다. 10년간 무패였던 보할류에게 멋지게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마보프는 경기 내내 잽과 스트레이트, 보디샷으로 보할류를 압도하며 안정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보할류가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으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모두 차단됐다. 오른발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마보프는 "발이 다쳐 고통스러웠지만 상황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승리다"라고 설명했다.

보할류는 패배를 인정했다. "나수르딘이 오늘 더 나았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빨랐고, 훌륭했다. 나는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패배에도 프랑스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마보프의 타이틀 도전권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 달 레이니어 더 리더와 앤서니 에르난데스의 맞대결 승자가 경쟁자로 떠오른다. 이마보프는 "난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 모두보다 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메인이벤트에서는 프랑스의 브누아 생드니(29)가 브라질의 마우리시우 루피를 상대로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리를 거뒀다. 생드니는 "지난해의 실수를 씻어낼 수 있어 기쁘다. '전쟁의 신'이 돌아왔다"고 선언하며 "이제 톱10과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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