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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역사에 이름 올려 영광" 2년 만에 부천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주인공은 바사니

"팀 역사에 이름 올려 영광" 2년 만에 부천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주인공은 바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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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경기 후 만난 바사니. /사진=이원희 기자
경기 후 만난 바사니. /사진=이원희 기자

"팀 역사에 이름을 올리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 외국인 공격수 바사니(28)가 대기록을 작성했다. 부천 구단 역대 최다 공격 포인트 공동 1위로 올라선 것. 바사니는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을 넣은 건 부천 미드필더 박창준이었지만, 바사니의 역할도 컸다. 역습 상황에서 공격을 이끌어 어시스트를 기록,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사니에게 의미 깊은 순간이었다. 이날 어시스트로 바사니는 부천 유니폼을 입고 36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 구단 역대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 기록을 세웠다. 부천 출신 진창수(현 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해부터 부천에서 활약한 바사니는 단 두 시즌 만에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바사니는 인천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번 경기에서 박창준이 골을 넣었지만, 내가 넣은 것처럼 세리머니를 했다"면서 "그만큼 행복했다. 한 팀의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박창준보다 세리머니를 격하게 했다. 반대편으로 가서 홀로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리로 부천의 승격 가능성도 높아졌다. 3위 부천은 14승6무8패(승점 48)를 기록 중이다. 2위 수원삼성(승점 52)을 바짝 추격했다. 4위 전남드래곤즈(승점 45)부터 8위 김포FC(승점 40)도 신경 써야하지만, 현재로선 수원을 가장 압박하고 있는 팀은 분명 부천이다. 바사니는 "수원이 걱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점 4점차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는 앞만 보고 가고 있다. 수원은 걱정이 될 것"이라면서 "2위를 목표로 잡고 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사니는 2023년 수원에서 뛰기도 했다. 친정팀을 향한 감정이 남아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바사니는 "수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팀이 2위에 있다고 해도 그 자리에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바사니(가운데 빨간색 유니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바사니(가운데 빨간색 유니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부천은 올 시즌 처음으로 인천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두 팀의 대결은 '032 더비'로 불릴 만큼 관심이 뜨거운 라이벌 매치다. 그러나 부천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 자존심을 챙겼다. 바나시도 "너무 좋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떤 경기보다 중요했는데 이겨서 좋다. 경기력도 좋았던 것 같다. 남은 시즌을 치르는데 이번 승점 3점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사니는 부천을 넘어 K리그2에서 가장 공격력이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8월 5경기에서도 3득점을 올렸다. 9월 출발도 산뜻했다. 바사니는 "지난 해 부천에 오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를 토대로 올해까지 쭉 이어가는 것 같다. 훈련할 때는 다음 상대만 생각한다. 나는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팀을 돕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는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꼽았다.


바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바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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