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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찍고 LG 돌아오나' 잠실 빅보이, 25호 포함 4출루 맹활약... 퓨처스 타이틀 보인다

'홈런 1위 찍고 LG 돌아오나' 잠실 빅보이, 25호 포함 4출루 맹활약... 퓨처스 타이틀 보인다

발행 :

김동윤 기자
상무 이재원.
상무 이재원.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외야수 이재원(26)이 13경기 만에 아치를 그리며 퓨처스리그 홈런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재원은 9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산전용연습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상무의 10-8 승리를 이끌었다.


모처럼 손맛을 맛봤다. 한화 이상규를 상대로 1회 첫 타석 볼넷을 골라낸 이재원은 4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다. 시즌 25번째 아치. 8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 경기 이후 13경기 만이었다. 이후에도 좌전 안타와 볼넷을 골라내 4출루 경기를 완성한 그는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성적은 68경기 타율 0.332(244타수 81안타) 25홈런 85타점 70득점 5도루, 출루율 0.461 장타율 0.668로 여전히 강력했다.


퓨처스리그도 점점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이재원은 홈런 2위, 타점 2위, 출루율 4위, 장타율 2위로 다수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올해 12월 제대할 그가 노려볼 만한 타이틀은 홈런으로 27개의 한동희와 함께 치열한 상무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실 퓨처스리그 홈런왕 타이틀은 그에게 익숙한 것이다.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한 그는 입대 전 2년 연속 북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경험으로 1군 무대도 맛봤다. 잠실구장이 작게 느껴질 정도의 타구를 선보이며 잠실 빅보이라는 애칭도 얻었지만, 그뿐이었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고, 1군 통산 220경기 타율 0.222(509타수 113안타) 22홈런 78타점 OPS 0.701의 성적만 남긴 채 군대로 향했다.


그 사이 LG는 올해 주전 우익수 홍창기가 빠진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1강 전력을 자랑했다. 홍창기의 빈자리를 김현수, 문성주, 신민재 등이 차고 넘치게 메웠다. 그러나 홈런 타자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다. 송찬의, 이영빈, 문정빈 등은 여전히 유망주에게서 벗어나지 못했고 오스틴 딘과 문보경이 이탈하는 날이면 장타에 대한 기대감이 뚝 떨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왕 경쟁을 하는 이재원의 소식은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벌써 이재원의 내년 포지션을 두고 팬들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과연 그가 3번째 퓨처스 홈런왕 타이틀을 가지고 잠실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LG 스프링캠프 시절 이재원. /사진=김동윤 기자
LG 스프링캠프 시절 이재원. /사진=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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