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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이탈 후 '12연패→또 5연패→6위 추락', 위기의 롯데에 반가운 소식... 전준우가 직접 모습 드러냈다 [광주 현장]

캡틴 이탈 후 '12연패→또 5연패→6위 추락', 위기의 롯데에 반가운 소식... 전준우가 직접 모습 드러냈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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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동윤 기자
롯데 전준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전준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9)가 마침내 배팅 케이지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이탈한 지 약 두 달만이다.


롯데 구단은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 하나를 전했다. 바로 전준우가 실전 배팅을 시작했다는 것. 롯데 구단 관계자는 "전준우 선수가 정상 로테이션으로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20~25회의 배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롯데의 상반기 상승세를 이끌던 주역 중 하나였다. 104경기 타율 0.288(375타수 108안타) 7홈런 64타점 47득점 2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19 OPS(출루율+장타율) 0.783, 득점권 타율 0.345로 중심 타선에서 무게감을 더했다.


하지만 지난 8월 5일 부산 KIA전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롯데에도 암운이 드리웠다. 2008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 후 줄곧 롯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자 리더의 존재감이 새삼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전준우의 부상 직후 롯데는 22년 만의 12연패(2무 포함)를 경험했고 최근에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순위도 3위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역시 11일 경기를 앞두고 "아무래도 경기를 뛰는 리더가 없어서 영향이 분명히 있다. 중간 나이대 선수 중에서 끌고 가는 주전이 없고, 어린 선수들이 많다. 고참들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경기에서도 들락날락하고 있다"고 전준우의 공백을 인정했다.


롯데 전준우가 8월 5일 사직 KIA전에서 1회말 주루 도중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롯데 전준우가 8월 5일 사직 KIA전에서 1회말 주루 도중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도 필드 내 리더십 부재가 뼈저리게 느껴진 경기였다. 1루수 나승엽(23), 2루수 한태양(22), 유격수 전민재(26), 3루수 손호영(31)으로 구성된 평균 25.5세의 롯데 내야진은 한 번의 실책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며 0-13 완패를 경험해야 했다.


한화전 종료 직후 김태형 감독은 선수단을 소집해 20여 분의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그 이유로 김태형 감독은 "어제(10일) 같은 경기를 그냥 넘어가면 오늘(11일) 경기에도 지장이 있다. 간단하게 (훈련을) 다시 하면서 본인들이 생각하길 바랐다. 감독 미팅이라 보면 된다. 다시 한번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면 이겨내야 한다. 프로야구 선수가 경험이 없다고 하면 안 된다. 일단 유니폼을 입고 나가면 내가 주전이고 최고라는 생각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한 롯데는 어느덧 2025년 정규시즌을 11경기만 남겨뒀다. 5위 삼성 라이온즈와 1경기 차 6위로 여전히 가을야구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 동력이 될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에서 주장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전준우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 전준우는 구단을 통해 "부상 부위는 많이 회복된 상태다. 오늘 처음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했는데,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남은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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