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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보다 낮은 공을...' 김하성 기술적 타격→DH 2경기 모두 안타 신고! 타율 0.238→0.250 수직상승 (종합)

'무릎보다 낮은 공을...' 김하성 기술적 타격→DH 2경기 모두 안타 신고! 타율 0.238→0.250 수직상승 (종합)

발행 :

양정웅 기자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하루 두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트렸다. 벤치에 있다가 나와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더블헤더 2차전에서 7회말 9번 닉 앨런의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9이닝을 소화한 김하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다 0-0으로 맞서던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출격하게 됐다. 우완 잭슨 러틀리지를 상대한 그는 바깥쪽 빠른 볼 3개를 모두 지켜만 보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앨런의 뒤를 이어 유격수를 소화한 김하성은 두 번째 기회는 확실히 살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 들어간 애틀랜타는 첫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바이달 브루한이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김하성이 등장했다.


김하성은 워싱턴 투수 메이슨 톰슨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무릎보다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에 기술적으로 배트를 냈다. 타구는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고, 주자는 1, 3루에 배치됐다. 워싱턴은 주릭슨 프로파를 볼넷으로 걸렀지만, 맷 올슨의 3타점 3루타와 아지 알비스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애틀랜타는 5-0으로 앞서나갔다.


이 안타로 김하성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1차전을 포함해 6타수 3안타를 기록한 그는 하루 만에 타율이 0.238에서 0.250으로 상승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도 0.313으로 올라 좋은 감각을 보여줬다.


애틀랜타 김하성(맨 오른쪽)이 17일(한국시간) 워싱턴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연장 10회초 맷 올슨의 3루타 때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애틀랜타 김하성(맨 오른쪽)이 17일(한국시간) 워싱턴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연장 10회초 맷 올슨의 3루타 때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앞서 김하성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4회 몸쪽 패스트볼에 밀렸지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로 살아나갔다. 그는 다음 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안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내야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5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4번째 기회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8회초 그는 워싱턴 우완 올랜도 리발타의 높은 97.4마일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전안타로 살아나갔다. 이어 2사 후 바이달 브루한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이로써 김하성은 15일 휴스턴과 경기(3안타) 이후 이틀 만에 또다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제이콥 영이 느린 내야 땅볼을 때렸다. 타구 처리를 위해 달려간 김하성은 맨손으로 공을 잡아 빠르게 1루로 송구, 타자를 잡아냈다. 영이 메이저리그 상위 5%의 스프린트 스피드(초당 29.3피트)를 지닌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소속팀 애틀랜타는 1차전 6-3에 이어 2차전 5-0 승리로 더블헤더 2게임을 모두 잡았다. 애틀랜타는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시즌 승률 0.454로 가을야구의 꿈은 멀어졌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워싱턴과 승차는 7경기로 벌어져 꼴찌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애틀랜타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워싱턴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 맨손으로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애틀랜타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워싱턴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 맨손으로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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