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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이스 8이닝 무실점' PO만 기다리는 한화, SSG든 삼성이든 걱정 없다

'폰세-와이스 8이닝 무실점' PO만 기다리는 한화, SSG든 삼성이든 걱정 없다

발행 :
김동윤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왼쪽)와 라이언 와이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31)-라이언 와이스(29)가 18년 만의 플레이오프(PO) 무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한화는 10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독립 리그 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연습경기 결과를 간단하게 공유했다.


전날(9일)에도 연천 미라클을 상대로 18안타, 10볼넷 16득점으로 대승을 거뒀던 한화는 이날도 9-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의 의의는 폰세와 와이스가 플레이오프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는 데 있었다. 폰세와 와이스는 차례로 등판해 각각 4이닝씩 책임지며 총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권광민이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두 외국인 투수가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하게 던졌다는 것이 중요했다. 폰세와 와이스는 올해 한화를 7년 만의 포스트시즌, 18년 만의 플레이오프 직행과 2위를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들로 꼽힌다.


폰세는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으로 ,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996년 구대성(다승·평균자책점·승률·세이브), 2011년 윤석민(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이은 3번째 KBO 리그 공식 투수 4관왕으로, 외국인 투수로서는 폰세가 최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던 9월 막판 지친 모습이 보였다. 매달 2승 이상 적립하던 폰세는 9월 4경기 평균자책점 3.52로 흔들리면서 1승 1패만 기록했다. KBO 역대 최초 개막 후 선발 17연승의 기록도 9월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깨졌다. 그 이유로 오랜만에 많은 시즌을 소화한 것이 지적됐다. 폰세는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한 시즌 140이닝 이상을 소화해 본 적이 없었다.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그탓에 지난 3일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열흘의 휴식은 무척이나 달콤했다. 이날 등판 이후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게 되면서 17일 예정된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무리 없이 나설 수 있게 됐다.


와이스는 폰세와 함께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SSG 랜더스든 삼성 라이온즈가 올라오든 걱정이 없는 주된 이유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승패가 크게 좌우되고 있다.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활약으로 NC 다이노스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7일에는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삼성의 3-0 승리와 준PO 진출을 견인했다. 9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최원태가 6이닝 무실점 깜짝 투를 보여준 삼성이 SSG에 5-2로 승리했다.


그런 면에서 와이스가 폰세에 이어 연달아 등판한다는 건 어느 팀이든 부담이 크다. 올해 와이스는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178⅔이닝 207탈삼진으로 1선발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주 무기 스위퍼로 207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폰세와 함께 KBO 리그 역대 최초 단일 시즌, 단일 구단 200탈삼진 듀오가 됐다.


또한 한화 구단에서는 2006년 류현진-문동환 이후 19년 만이자, 역대 최초로 외국인 투수가 동반 15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를 향한 기대를 높였다. 앞서 있던 3번의 외국인 15승 페어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적이 두 차례 있기 때문. 2016년 더스틴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과 2018년 세스 후랭코프(18승)-조시 린드블럼(15승)이 그들로 모두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9, 10일 연천 미라클, 12, 13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4차례 연습경기를 계획한 한화는 이제 홈팬들을 초대해 마지막 가을야구 점검에 나선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건재함을 확인한 한화는 12, 13일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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