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저격한 마커스 래시포드(29)를 향해 웨인 루니(40)가 따끔하게 일침했다.
영국 '트리부나'는 17일(한국시간) "루니가 맨유를 비판한 래시포드를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래시포드가 부진했던 건 구단이 아닌 선수 본인의 문제였다고 일침했다"고 전했다.
최근 래시포드는 영국 ITV와 인터뷰에서 "선수에게 꾸준함이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난 오랫동안 일관성 없는 환경(맨유)에 있었다. 그래서 꾸준함을 유지하기 더욱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도 맨유에 있었더라면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뽑히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자신을 기용하지 않은 맨유를 향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루니가 반박했다. 루니는 "우리는 래시포드의 뛰어난 경기들을 봐왔다. 그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더 많이 뛸 수 있는 선수다. 난 인간적으로 래시포드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환경을 탓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는 가장 쉬운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맨유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2015년부터 10시즌째 맨유에서 뛰었다. 한때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리그 15경기 출전 4골에 그쳤고, 후뱅 아모림 감독이 맨유로 오자 그는 '물갈이 대상'이 됐다.
결국 래시포드는 지난 2월 빌라로 쫓기든 임대를 떠났다. 맨유를 벗어난 래시포드는 폼을 찾기 시작했다. 빌라에서 17경기 4골 6도움으로 감각을 되찾았고 잉글랜드 A대표팀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 래시포드는 맨유 탈출을 원했고, 연봉을 30%나 깎으며 본인이 원한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공식전 10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 완전 이적 3000만 유로(약 490억원) 조항이 포함된 가운데 래시포드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