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계약선수 신화를 쓰고 있는 루이스 리베라토가 선제포를 작렬하며 한화 이글스에 리드를 안겼다.
리베라토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 2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1사에서 최원태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안타에 이어 리베라토의 한국 KBO 리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전날(18일) 1차전에서 좋았던 흐름을 이어갔다. 1차전에서 리베라토는 2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4출루로 맹활약했다.
장타와 타점이 없었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시원한 홈런포로 달랬다. 최원태는 리베라토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다가 스트라이크로 잡으려 들어가는 직구가 한복판에 몰려 홈런을 맞았다. 비거리 120m, 타구속도 시속 164.5㎞의 아치였다.
리베라토는 올해 6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선수로 6주 단기 계약을 맺고 영입됐다. 그러나 전반기 15경기에서 타율 0.387(62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정식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정규시즌을 62경기 타율 0.313(246타수 77안타) 10홈런 39타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524 OPS 0.890으로 잘 마무리했고,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2차전을 앞두고 한화 김경문 감독도 "리베라토가 이 팀에 와서 처음 가을 축제를 하는 거라 특별한 주문보다는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했다. 리베라토는 여유 있게 포스트시즌 첫 단추를 잘 뀄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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