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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손주영 1차전 불펜 대기했다" 염경엽 '깜짝' 고백→치리노스 몸 상태에 촉각

"사실 손주영 1차전 불펜 대기했다" 염경엽 '깜짝' 고백→치리노스 몸 상태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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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염경엽 LG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주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은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이번 시즌 선발 투수로만 줄곧 뛰었던 좌완 손주영(27)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불펜 대기시켰다고 털어놨다. 가벼운 담 증세로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2)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서 8-2로 승리했다. 1회말부터 2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았고, 단 한 차례도 한화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손쉽게 경기를 낚았다.


LG 입장에서는 게임 플랜대로 잘 흘러간 경기였다. 외국인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잘 해냈고, 송승기, 김진성, 유영찬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들이 깔끔하게 1이닝씩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2차전 LG 선발 투수로 유력시됐던 치리노스가 2차전에 나설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염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2차전 선발 투수는 원래 치리노스였는데 25일 자고 일어나서 옆구리에 담이 걸렸다고 했다. 그래서 고민하다 임찬규를 2차전에 내세우기로 했다. 잠실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주영의 1차전 불펜 대기 사실도 함께 밝혔다. 염 감독은 손주영에 대한 질문에 "2차전에서는 대기가 안 될 것 같다. 사실 오늘 대기를 했었다.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나가지 않게 됐다. 치리노스의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내일은 (손주영이) 빠져야 할 것 같다. 4차전까지는 치리노스가 던질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회복 속도를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염 감독은 "사실 이번 시리즈는 선발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몸 상태가 완벽하게 준비됐을 때 나갈 것이다. 5차전을 가게 된다면 선발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좌타자에 강점이 있는 한화 타선을 막기 위해서는 좌완 투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평가다. 한화는 손아섭-리베라토-문현빈까지 이어지는 상위 타순이 모두 좌타자다.


이에 대비해 LG는 정규시즌 막판 선발 요원이었던 손주영과 송승기를 불펜으로 시험한 결과 송승기를 불펜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2차전 선발이 임찬규로 정해졌기에 치리노스의 몸 상태에 따라 3차전 또는 4차전에 선발로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 3차전과 4차전 가운데 치리노스가 나서지 않는 경기가 손주영이 나설 공산이 높을 것으로 풀이된다. 치리노스 몸 상태가 결국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치리노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26일 승리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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