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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정훈, 정성들인 손편지로 마지막 인사 전했다 "롯데 팬,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을 이름"

'은퇴' 정훈, 정성들인 손편지로 마지막 인사 전했다 "롯데 팬,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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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년 프로 생활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내야수 정훈(38)이 팬들에게 직접 손글씨로 인사를 전했다.


롯데는 15일 "정훈 선수가 202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2006년 현대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정훈은 1년 만에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육군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후 2009년 롯데에 입단했다. 이후 2010년 1군에 데뷔해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내야 백업으로 1군에서 생존했던 그는 2013년부터 주전 2루수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규정타석을 채우며 3할 타율을 달성했다.


한때 침체기를 겪었던 정훈은 2018년부터 1루수 글러브를 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135경기에서 타율 0.292 14홈런 79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정훈은 이후로도 고참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77경기에 나왔으나 타율 0.216으로 주춤했다. 롯데는 보류선수명단에 정훈의 이름을 넣었으나 입지는 좁아졌고, 결국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훈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랫동안 제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0년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잘한 날보다 부족했던 날이 더 많았을 지도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서려 노력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 정훈은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열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과 박수는 언제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함께했던 동료들, 믿어주신 코칭스태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과 함께한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훈은 "이제 선수로서의 시간은 마무리되지만, 롯데 팬 여러분은 제 인생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이다. 앞으로 제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정훈이 팬들에게 손편지 인사를 전했다. /사진=정훈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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