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나이츠가 무려 14점 차이의 열세를 극복하고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홈 7연패로 몰아넣었다.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가 그야말로 원맨쇼를 했다.
SK는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서 77-70으로 이겼다. 14점 차로 뒤지던 경기를 7점 차로 벌렸다.
이 승리로 SK는 2연승에 성공했고 원정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소노는 2연패를 기록한 동시에 고양 안방에서 7경기 연속으로 이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소노 핵심 가드 이정현(26)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18.5점으로 평균 득점 부문 국내 선수 가운데 1위인 이정현이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에 소노에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1쿼터부터 소노가 SK를 상대로 몰아쳤다. 소노가 9-0의 리드를 잡으며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SK 역시 워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3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소노가 다시 힘을 냈다. 1쿼터 막판 제일런 존슨의 3점슛을 포함해 다시 도망가며 1쿼터를 24-13, 11점 차이로 앞선 채 마쳤다. 워니는 쿼터 13점 가운데 9점을 자밀 워니가 넣는 의존도를 보였다.
하지만 2쿼터는 소노가 약간 주춤하는 사이 SK가 점수 차이를 좁혔다. SK가 분발하며 21-29의 8점 차이로 따라 붙었으나 다시 소노가 도망갔지만 SK가 8점 차이로 다시 전반전을 끝냈다. 워니 역시 2쿼텨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소노는 정희재가 3점슛 2방으로 6점을 올렸다.

3쿼터 초반 들어 소노가 다시 달아났다. 나이트가 자유투 포함 연속 3득점했지만 워니 역시 덩크슛으로 맞불을 놨고, 자유투 3개로 6점 차까지 쫓아갔다. SK는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47-48로 뒤진 상황에서 워니가 플로터와 3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52-48의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소노 역시 나이트가 3점과 덩크슛으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소노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3쿼터는 SK가 62-57로 앞선채 종료됐다.
SK는 4쿼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승기를 굳혔다. 5점 차이였던 격차를 더욱 벌리며 경기를 품었다. 소노는 나이트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봤지만 최부경, 김낙현 등 국내 선수들을 막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SK는 워니가 무려 34점 8리바운드 5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안영준 역시 12점 7리바운드 3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노 역시 나이트가 2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정희재 역시 14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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