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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게 무슨 일' 3연승→3위 사령탑도 사라졌다... KB 카르발류 감독 자진 사퇴

[오피셜] '이게 무슨 일' 3연승→3위 사령탑도 사라졌다... KB 카르발류 감독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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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두 카르발류 감독. /사진=KB손해보험 배구단 제공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최근 3연승을 달려 선두권을 위협 중인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53) 감독이 갑자기 팀을 떠났다.


KB 손해보험은 30일 "카르발류 감독이 팀의 새로운 변화와 본인의 일신상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사퇴할 분위기가 아니라 뜻밖이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이어 대한항공까지 5세트 없이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10승 8패로 승점 31점을 쌓아 1위 대한항공(14승 3패·승점 40)과 격차도 9점으로 좁혔다.


2위 현대캐피탈(10승 7패·승점 32)과 승점 1점 차로 상승세를 탔지만, KB손해보험은 경기력 기복을 이유로 들었다. 11월을 5승 3패로 마친 KB손해보험은 12월을 4연패로 시작했다.


타개책으로 카르발류 감독이 외국인 선수, 국내 코치들이 국내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이원화 전략을 택했다. 이후 3연승을 달리며 경기력은 반전됐으나, 카르발류 감독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다.


KB손해보험은 "최근 경기력의 기복과 팀 운영 전반에 걸친 어려움에 대해 감독과 깊이 있는 대화를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카르발류 감독은 팀을 위해 현 시점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구단은 고심 끝에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잔여 경기는 하현용(43) 코치가 감독 대행 체제로 맡는다. 하현용 코치는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 시절부터 14년간 활약한 구단 레전드로 지난 시즌부터 코치로 활약 중이었다.


KB손해보험은 "그동안 하현용 코치는 선수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다. 그런 만큼 신속하게 운영 체계를 안정화해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금까지 팀을 위해 고생해준 카르발류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지금의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V리그는 두 명의 외국인 감독을 떠나보냈다. 앞서 우리카드도 마우리시오 파에스(62) 감독와 상호 합의 후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후임은 올해 4월 선임된 박철우(40) 코치가 잔여시즌 감독대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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