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승 차례다. 김시우(31·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6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히사쓰네 료(일본),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매버릭 맥닐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단 한 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첫날 2오버파로 공동 89위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라운드 이글 하나와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공동 5위까지 뛰어오르더니 3라운드에서도 다시 한 번 이글을 낚았고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개막전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로 시작한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리다가 공동 6위로 마쳤지만 첫 톱10에 진입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지난 2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선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고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김시우는 3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세를 높였다. 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김시우는 12번 홀(파3)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경기 후 김시우는 "3라운드 초반 퍼팅이 아주 좋아 자신감을 얻고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3번 홀(파5)에서 정말 좋은 샷을 해 이글이 나와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은 예감이 좋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3라운드를 잘 마쳐서 기대된다"는 김시우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스윙이 좋다. 지난 몇 년 동안 마무리가 잘되지 않아 답답했지만 올 시즌엔 경기 운영 능력이 더 좋아졌다. 그 덕분에 결과도 좋아지고 있다. 아이언 샷도, 드라이버도 원하는 대로 이뤄지고 있어 경기 운영하기에 편안하다"고 밝혔다.
결국 우승을 가르는 데에 가장 중요한 건 퍼트에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퍼트가 커다란 안정감을 준다. 엄청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최근 꾸준함을 보이며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3주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는데 그런 경험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산 4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오픈 이후 3년 1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김성현(28)은 4언더파 209타로 공동 37위, 김주형(24)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46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도전하고 있는 이승택(31)은 전날에 이어 이날 재개된 2라운드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PGA 투어 첫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3라운드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언더파 212타로 공동 63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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