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신구 에이스' 희비가 엇갈렸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김길리(성남시청)는 충돌 불운 속에서도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최민정(성남시청)은 고배를 마셨다
.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김길리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악재를 겪었으나 심판 판정(어드밴스)으로 구제받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길리의 레이스는 그야말로 험난했다. 5위로 출발햐 탐색전을 펼치던 김길리는 결승선까지 8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웃코스를 공략,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경기 후반 위기가 찾아왔다. 5바퀴를 남기고 2위로 밀려난 김길리는 4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뒤따르던 하너 데스머트(벨기에)와 접촉해 중심을 잃고 빙판 위에 넘어졌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는 김길리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진은 데스머트의 반칙을 인정하고 김길리에게 어드밴스를 부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이어 준결승 2조 경기에 나선 최민정은 아쉽게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가장 뒤쪽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초반부터 아웃코스를 크게 돌며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선두권 선수들이 틈을 내주지 않았고, 더 이상의 추월은 힘들었다. 결국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까지 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김길리를 앞세워 결승 무대에서 1000m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