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며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던 '브라질 축구 레전드' 지쿠(73) 전 감독이 일본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진출을 전망했다.
8일 풋볼존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지쿠 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는 현지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4강에 오를 거라는 내 확신엔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면서 일본의 월드컵 4강 진출을 내다봤다.
지쿠 어드바이저는 네덜란드와 스웨덴, 튀니지와 같은 조에 속한 일본 대표팀 조 편성을 두고 "네덜란드는 최근 몇 년 간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긴 어려우나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팀"이라며 "튀니지는 지난 대회에서 프랑스를 꺾은 강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웨덴에도 아스널(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빅토르 요케레스)가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도 유력한 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가 있으니, 일본 입장에서 쉬운 조별리그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본 대표팀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독일,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하고도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건 잊어서는 안 될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당시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 승리 후 2차전에선 코스타리카에 졌지만,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조별리그 1위 돌풍에 대해 "일본 축구의 가치를 증명한 것"이라고 언급한 지쿠 어드바이저는 "이번 대회가 다가오면서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만들어 온 것을 확실하게 구현해 낼 선수들은 여전히 갖춰져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지쿠 감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외신들도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입을 모으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한국이 0-5로 대패했던 브라질을 3-2로 꺾는가 하면, 지난 3월엔 아시아 대표팀 최초로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하는 등 만만치 않은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이 16강인 일본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전망한 지쿠 감독은 브라질 축구 레전드로,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직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4년 간 일본축구를 이끈 감독이다. 지쿠 감독 체제에서 일본은 2004년 아시안컵 정상에 섰으나 2006 독일 월드컵에선 1무 2패에 그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6년 감독직 은퇴 이후엔 가시마의 테크니컬 디렉터를 거쳐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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