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22)를 영입했다.
맨유는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레바와 2031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고, 발레바의 등번호는 20번이다.
이적료는 기본 6500만 파운드에 500만 파운드의 옵션이 더해진 총액 7000만 파운드(약 132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로써 맨유는 올여름 중원 보강에만 총 1억 5000만 파운드(2829억원)를 지출했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디렉터는 "발레바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엘리트 미드필더이며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번 영입은 개막전 부진에 따른 스쿼드 보강의 일환이다. 맨유는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승격팀 헐 시티에 0-2로 패배했다. 카세미루의 이적과 마누엘 우가르테의 부상 이탈로 중원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신입생인 안드레이 산투스와 유리 틸레만스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기존 영입 대상이었던 발레바를 최종적으로 품었다.


2004년생 카메룬 국적의 발레바는 프랑스 릴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23년 브라이튼에 입단했다. 그는 2024~2025시즌 EPL 미드필더 중 태클과 가로채기 합산 6위, 90분당 전진 드리블 4위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1경기에 나서 태클 및 가로채기 상위 8%, 세컨드 볼 획득 상위 1%를 기록하며 브라이튼의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에 기여했다.
다만 발레바는 현재 부상을 입은 상태라 9월 말에 복귀할 전망이다.
발레바는 "꿈에 그리던 구단에 합류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마이클 캐릭 감독의 지도 아래 팀의 성공을 위해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친정팀 브라이튼에 대한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영어도 거의 못했고, 이 클럽이 내게 어떤 의미가 될지 알지 못한 채 19세에 잉글랜드로 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경기장 안팎에서 나를 이해하려 노력해 준 스태프와 동료, 팬들 덕분에 아멕스 스타디움이 집처럼 느껴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어디에서 뛰든 브라이턴은 내 플레이 속에 늘 남아있을 것"이라며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도운 구단을 향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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