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즈베즈다와 아우크스부르크는 설영우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며, 기본 이적료는 375만 유로(약 60억원)다. 향후 타 구단 이적 시 이적료의 5%를 지급하는 셀온 조항과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럽대항전 진출과 일정 출전 수 충족에 따른 추가 보너스가 포함됐다.
설영우는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며,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계약 서명과 공식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이적으로 즈베즈다는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거두게 됐다. 2024년 여름 울산 HD에서 설영우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4억원)로, 2년 만에 최소 225만 유로(약 36억원)의 이적료 차익을 남겼다.
설영우는 세르비아 무대 진출 후 공식전 101경기에 출전해 8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또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유럽 팀들의 눈길도 사로 잡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한 마스 페데르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영우를 낙점했으며, 오른쪽 수비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해당 포지션에서는 베테랑 마리우스 볼프, 로빈 펠하우어 등과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구단은 설영우의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오버래핑, 빠른 공수 전환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키커'는 설영우의 유럽대항전 경험과 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리그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적이 최종 성사될 경우, 설영우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 1군 무대를 밟는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영입 과정에서 과거 소속팀에서 활약했던 구자철에게 설영우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와 함께 분데스리가 내 한국계 좌우 윙백 맞대결 성사 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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