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석에선 핵폭탄을 터뜨렸고 홈 응원석에선 그 열기를 식혀줄 물 폭탄이 쏟아졌다. LG 트윈스가 화끈한 타격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LG는 26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0 압승을 거뒀다.
후반기 8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을 거듭했던 LG는 3연승을 달리며 63승 50패 1무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NC는 48승 58패 2무로 8위에 머물렀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홍창기(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임찬규가 선발 등판했다.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박민우(2루수)-블레인 크림(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구창모.

전날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LG는 경기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1회말 2사에서 오스틴이 구창모를 상대로 볼카운트 2-0에서 존으로 들어오는 포크볼을 강하게 노려쳤다. 타구는 시속 179.1㎞ 빠른 속도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었다. 시즌 34호.
이번 3연전 '2026 서머 홀릭'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는 LG는 1회부터 물줄기를 터뜨리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2회말에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송찬의가 구창모의 시속 143.9㎞ 직구를 강타해 시속 173.1㎞로 다시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2사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동원이 볼넷,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신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박해민까지 1타점 좌전 안타로 5-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임찬규의 활약이 빛났다. 1,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임찬규는 3회 삼진 2개를 잡아낸 뒤 천재환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김주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엔 2사에서 블레인 크림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박건우에겐 내주며 이날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우성의 날카로운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홍창기가 미끄러지며 타구를 걷어냈다.
5회도 큰 위기 없이 마친 임찬규는 이날 처음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으나 NC의 중심 타자 블레인과 박건우를 침착히 범타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3회부터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으나 7회 LG가 다시 흐름을 바꿨다. 3번째 투수 최요한을 공략했다. 홍창기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신민재의 번트 때 3루수 신재인이 포구하지 못해 무사 1,2루가 됐다. 박해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스틴이 시속 142.6㎞ 높은 직구를 강타, 좌월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5번째 멀티 홈런인 동시에 시즌 35호포.
임찬규가 6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뒤 7회엔 우강훈이, 8회엔 김영우가 등판해 이닝을 깔끔히 틀어막았다. 9회엔 이정용이 등판해 완벽한 승리를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시즌 12승(4패)째를 챙기며 두산 베어스 최민석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