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대승을 합작한 선수단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은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형우와 김영웅의 만루 홈런 2방과 선발 최원태의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앞세워 12-2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많은 공을 던지면서 오랜 이닝을 길게 잘 버텨줬다"고 선발 투수의 역투를 먼저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선 1회 최형우의 만루 홈런과 5회 김영웅의 만루포가 적절한 타이밍에 잘 나오면서 더그아웃에 활기가 넘쳤다"고 타자들의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
숨은 수훈갑으로 외야수 김성윤을 꼽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무엇보다 오늘 경기 초반 김성윤이 너무 좋은 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며 "김성윤의 좋은 수비가 최원태의 6이닝 피칭에 큰 힘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삼성은 1회초부터 타선이 대폭발했다. 박승규의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최형우가 상대 선발 박준현의 초구를 받아쳐 중월 만루포(비거리 130m)를 쏘아 올렸다. 이어 2사 1, 3루에서 박세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1회에만 5-0으로 달아났다.
키움이 1회말 김건희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쫓아오자, 삼성은 5회초 다시 한번 만루포로 응수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영웅이 키움 구원 투수 정현우의 6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삼성은 5회 김성윤의 희생플라이와 9회 김성윤·김지찬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12-2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삼성은 구단 역사상 4번째 '한 경기 2개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까지 작성하며 기쁨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5승(7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박승규와 김성윤이 활발하게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최형우와 김영웅이 나란히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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