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야스 하지메(58)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도안 리츠(28·프랑크푸르트)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두고 "돈을 버는 것도 선수의 가치관 중 하나"라고 견해를 밝혔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9일 모리야스 감독이 J1리그 4라운드 가와사키와 지바의 경기를 본 뒤 사우디 리그 진출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최근 사우디 매체가 보도한 도안의 알 이티하드 입단 임박설에 대해 "불확실한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사우디 리그 진출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연봉 등 조건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돈을 버는 것도 선수의 가치관이며, 자신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이기에 나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선수들이 사우디에 많이 가고 있지만, 진정으로 세계적인 수준인지 묻는다면 유럽 5대 리그와는 조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유럽이든 중동이든 외국인 선수에게 요구되는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어디에 몸담든 성장에 도움이 되는 곳을 향해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현역 일본 국가대표 선수가 유럽 주요 리그에서 사우디 리그로 직행한 사례는 없다. 알 이티하드는 레버쿠젠으로 복귀하는 무사 디아비의 대체자로 도안을 낙점하고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88억 원)와 소득세 면제 혜택이 포함된 연봉 900만 유로(약 144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이티하드는 2023년 손흥민에게 480억 수준의 거액을 제안했다 거절당한 뒤 디아비를 영입했던 팀이기도 하다.
도안의 이적을 둘러싸고 현지 보도는 엇갈리고 있다. 독일 '와이 스코어스'는 구단 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프랑크푸르트가 당초 제안을 거절했으나, 재정난으로 인해 거액의 이적료에 태도를 바꿨다는 것이다. 반면 독일 '빌트'는 아디 휘터 프랑크푸르트 감독이 도안과 개인 면담을 통해 잔류를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도안과 연결된 알 이티하드는 과거 감바 오사카 사령탑을 지낸 옌스 비싱 감독이 이끌고 있다. 비싱 감독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코치 시절 도안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사우디 이적 시장은 오는 9월 2일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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