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축구협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에 나설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A대표팀에서 사실상 은퇴한 베테랑 선수가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중국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안토니오 푸체(스페인) 감독이 팀을 이끈다. 해외파는 울버햄턴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는 쉬빈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중국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했던 지난 1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우승 멤버가 주축을 이뤘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A매치 기간과 대부분 겹치는데, 중국축구협회는 해당 선수가 A대표팀 일원이기도 할 경우 A대표팀이 아닌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눈에 띄는 건 와일드카드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U23 대표팀이 출전하지만, 최대 3명까지 24세 이상 선수도 엔트리에 포함할 수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경우 양현준(셀틱FC)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기혁(강원FC)이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나선다.
중국의 선택은 장위닝(29·베이징 궈안)과 주천제(26·상하이선화)다. 병역 혜택이 걸린 한국은 병역 해결이 필요한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선정되는 데 반해 중국은 A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출전한다. 그리고 여기에 1989년생 미드필더 우시(37·상하이 선화)도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우시는 지난 2011년부터 2024년까지 A매치 9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다만 2024년 이후엔 사실상 대표팀에서 은퇴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그야말로 깜짝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그가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른 건 3년 전이다. 와일드카드로 U23 대표팀에 합류한 건 놀라운 게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풍부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미드필드 라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체력이나 출전 시간 등 조절은 필요하겠지만 존재 자체가 젊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올림픽 당시 은메달이다. 다만 U23으로 연령이 제한된 이후엔 8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다만 이번 중국 U23 대표팀은 지난 1월 AFC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은 그 대회에서 4위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해 11월 판다컵 당시엔 이민성호를 2-0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중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북한과 B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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