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라이벌 매치에서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두산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성한 3위 LG는 66승 1무 51패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5위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61승 4무 54패를 마크했다.
잠실야구장에서 마지막 한지붕 두가족 라이벌리였다. 1982년 개장한 잠실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고 그 자리에 2032년 새 돔구장이 들어선다. 내년부터 최소 5년간 두산과 LG는 종합운동장 내 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한 임시 야구장에서 경기를 개최한다. 마지막 정규시즌 라이벌 매치에서 웃은 건 LG였다. 전날(1일) 승리로 상대 전적 우세를 확보한 LG는 스윕까지 눈앞에 뒀다.
승부처는 1회초였다. 1사에서 박해민이 최승용에게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스틴 딘이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대형 2루타를 날렸고, 문보경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뒤이어 문정빈, 구본혁이 연속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강한 타구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두산 3루수 안재석은 빠르게 튀어 오르는 공을 잡지 못했고, 공이 파울 라인 너머로 꺾여 나가면서 주자 2명이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두산 타선은 7안타에도 1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연패를 확정했다.
선발 맞대결은 LG가 판정승을 거뒀다. LG 김윤식은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잘 버텼다. 두산 최승용도 4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11패(3승)을 기록했다.

화력 대결에서는 LG의 집중력이 높았다. 문정빈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구본혁이 4타수 2안타, 문보경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홍창기(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
이에 맞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김대한(우익수)-윤준호(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1회 LG의 빅이닝 후 두산 타선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3회가 가장 아쉬웠다. 1회 첫 타석 우전 안타로 출루했던 박찬호는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나갔다. 또 한 번 2루 도루로 득점권을 만들었고 조수행의 우익수 뜬공 타구에 3루까지 향했다. 이때 박준순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마운드를 김윤식에서 김진수로 빠르게 교체했는데 성공적이었다. 김진수는 양의지와 안재석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두산은 4회말에도 김대한의 중전 안타, 정수빈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박준순은 5회말 무사 1루, 7회말 1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더그아웃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히려 LG 문정빈이 8회초 1사에서 우중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으며 승기를 잡았다. 타구속도 시속 177.1km, 비거리 131.1m의 시즌 16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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