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3루수 안재석(24)의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서 7-2로 이겼다. 5회에만 4점을 몰아쳐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두산은 수원 원정경기에서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세베리노(1루수)-정수빈(중견수)-김대한(우익수)-윤준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이에 맞선 키움은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데이비슨(1루수)-히우라(좌익수)-김웅빈(3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건희(포수)-원성준(우익수)-권혁빈(유격수)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로 안우진이 나섰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두산이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의 좌전 안타에 이어 안재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먼저 리드를 잡았다.
키움의 반격도 매서웠다. 3회초 1사 후 권혁빈의 좌익선상 2루타와 서건창의 적시 3루타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재현마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리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재역전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불씨를 살리자, 안재석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투런 아치를 그리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박준순의 좌전 안타와 양의지, 김민석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세베리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5회말 2사 후에만 4득점을 몰아친 두산은 점수를 5-2로 벌리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두산은 7회말 안재석의 쐐기포로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7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안재석은 1볼에서 키움 조영건의 2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타구 속도 174.2km/h, 비거리 115m를 기록한 이 한 방으로 안재석은 시즌 9호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재석의 커리어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8회말 두산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대한이 솔로포를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간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곽빈이 웃었다. 곽빈은 96구를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내며 시즌 11승(5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안우진은 5이닝 78구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째(3승)를 당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책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안재석은 이날 홈런 2방과 2루타 1개를 묶어 4타수 3안타 4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박찬호와 박준순이 멀티히트로 화력을 더했다. 키움은 권혁빈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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