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무대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3일 오후 3시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결단식에는 선수단과 정부, 대한체육회, 회원단체 임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결단식에 참석한 선수들의 표정엔 결연한 의지와 설렘이 공존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개식사에서 "두 차례 아시안게임 무대에 섰던 선수로서 대회를 앞둔 여러분의 기대와 설렘,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부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여러분 자신을, 그동안 흘린 땀과 함께해 온 동료와 지도자를, 오늘까지 여러분이 걸어온 시간을 믿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승민 회장은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후회 없이 펼치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과 당당히 겨뤄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의 도전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스포츠의 힘이며, 국민에게는 큰 감동과 희망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것을 마음껏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대독을 통한 축사에서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한계를 넘는 도전을 이어온 선수 여러분과 묵묵히 곁을 지키며 헌신해 오신 지도자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내는 선수 여러분의 모습이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과 용기로 다가갈 것이라 확신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의 찬란한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이상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답사를 통해 "여러분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훈련과 경쟁의 시간을 견뎌왔다. 또한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해 왔다"며 "성실히 준비해 온 여러분 스스로를 믿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해주시기 바란다. 필승의 각오를 넘어 지금까지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그 순간 자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지금까지 준비해 온 모든 것을 아이치·나고야에서 마음껏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단식은 선수단 소개와 단기수여, 선수단 응원 영상 및 선전기원 세리머니 등 순서로 진행됐다. 대한체육회는 SPORT(스포츠)를 Speed(S·빠르게), Power(P·강하게), One Team(O·함께), Race(R·끝까지), Technique(T·정교하게)으로 각각 나눠 선수단을 소개했고, 국민들과 종목별 연령별 대표, 후보 선수 등의 아시안게임 선수단 응원 영상이 상영됐다.

오는 19일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등에서 개막하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은 45개국 약 1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3종목·71세부종목·469세부경기가 진행된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1052명(선수 792명·경기 219명·본부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대회 목표는 금메달 40~45개, 종합 3위다.
한국은 지난 2002 부산 대회부터 2014 인천 대회까지 종합 2위를 유지했으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중국·일본에 이은 종합 3위로 밀린 데 이어 2022 항저우 대회 때도 종합 2위 탈환에 실패했다. 금메달 수는 각각 49개와 42개였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역시도 최근 두 대회와 비슷한 수준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하는 데 우선 목표를 뒀다.
대한체육회는 세부적으로 양궁(5개), 수영·사격·펜싱·태권도(이상 4개), 배드민턴(3개)을 3개 이상 금메달을 기대할 종목으로 꼽았다. 유도·탁구·근대5종·e스포츠에서 2개, 육상·야구·축구·체조·핸드볼·요트·세팍타크로·스포츠클라이밍·우슈·주짓수·크라쉬도 금메달 목표 종목으로 꼽힌다.
이날 결단식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단은 4일 1차 선발대가 출국길에 오르고, 10일 2차 선발대, 17일엔 선수단 본진이 각각 출국길에 오른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19일 오후 6시, 폐회식은 내달 4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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