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를 쫓는 LG 트윈스의 중요한 주말 3연전에 인기 보이그룹 멤버부터 호빵맨, 여자야구 국가대표까지 잠실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에서 승리 기원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단순한 주말 홈 3연전은 아니다. 2일 경기 종료 기준 삼성은 70승 44패 3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가장 먼저 70승 고지도 밟았다. LG 역시 두산과 잠실 라이벌전을 연이어 잡고 3연승, 66승 51패 1무로 3위를 지켰다. 선두 삼성과 5.5경기 차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LG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선두 삼성과 맞대결에서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순위 싸움의 무게감만큼 홈 팬들을 위한 시구 라인업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첫날인 4일에는 보이그룹 NCT의 지성이 시구자로 나선다. 음악과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지성은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크래시2: 분노의 도로'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한다.
지성은 "어릴 때 가족들과 야구를 자주 했다. 언젠가 꼭 야구장에서 직접 공을 던져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LG에서 시구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며 "첫 시구인 만큼 LG가 꼭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은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LG가 삼성과 3연전을 '호빵맨 브랜드데이'로 진행하면서 애니메이션 주인공 호빵맨이 시구를, 영원한 숙적 세균맨이 시타를 맡는다.
구장 중앙매표소 옆에는 포토존과 이벤트존이 마련되고 외야 캐치볼장에서는 협업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라이벌로 만나는 호빵맨과 세균맨이 어떤 시구·시타를 보여줄지도 색다른 볼거리다.
3연전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의미 있는 주인공이 마운드에 선다. 여자야구 국가대표 박민교가 시구자로 나선다. 박민교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20년 유소년야구단 취미반에서 야구를 시작해 중학교 3학년까지 남학생들과 함께 리그를 소화했다. 올해 7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여자야구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야구에 집중하기 위해 고교 진학 대신 검정고시를 선택하면서도 만 15세에 국어 한 문제를 제외한 전 과목 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합격할 만큼 학업도 놓치지 않았다. 현재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과 여자야구팀 '후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민교는 방학과 휴일이면 주 2회 이상 잠실야구장을 찾는 LG의 열성 팬이기도 하다.
박민교는 "LG를 응원하러 잠실야구장에 올 때마다 시구하는 꿈을 꿨다"며 "이 꿈이 실현된 것처럼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꿈이 이뤄질 때까지 열심히 야구하겠다. 여자야구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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