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짓수' 유수영(30)이 옥타곤 첫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고 적지인 캐나다에서 UFC 3승 재시동을 건다.
유수영은 오는 10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버클리 vs 맬럿' 언더카드 밴텀급(61.2kg) 매치에서 9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캐나다 신성 코디 코반첵(28·캐나다)과 맞붙는다.
유수영은 지난 2024년 11월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를 제패하며 옥타곤 입성에 성공했다. 데뷔전 승리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우슈 산타 베이스의 까다로운 타격가 샤오룽과 난타전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지난 3월 일라이자 스미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당시 '스턴건' 김동현과 미국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스파링까지 치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던 유수영은 1라운드 강력한 체인 테이크다운과 압도적인 그라운드 컨트롤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유수영은 2라운드 초반 스미스의 어퍼컷과 훅 카운터 콤비네이션에 다운을 허용한 뒤, 파운딩 방어 과정에서 등을 내주며 2라운드 1분 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주짓수 블랙벨트로서 통산 5차례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던 유수영이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겪은 서브미션 패배였다.

쓰라린 패배를 겪은 유수영은 7개월 만의 복귀전 상대로 적지의 무패 파이터를 마주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UFC에 데뷔하는 코반첵은 태국계 캐나다인으로, 대회가 열리는 에드먼턴 기반 단체인 유니파이드 MMA 밴텀급 챔피언 출신이다. 지난해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라파엘 우첵부에게 3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두며 UFC 계약을 따낸 뒤 1년 1개월 만에 옥타곤 무대에 오른다.
캐나다 명문 나이아가라 탑 팀 소속인 코반첵은 무에타이와 레슬링을 두루 구사하는 웰라운더다. 통산 9승 무패 가운데 4번의 (T)KO와 2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하며 피니시율 66.7%를 자랑한다.
유수영은 주특기인 그래플링을 앞세워 적지에서 승리를 낚아채겠다는 각오다. 유수영은 ROAD TO UFC와 UFC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3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전체 경기 시간의 3분의 1이 넘는 28분 40초 동안 유리한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며 뛰어난 컨트롤 능력을 증명해 왔다. 최근 타격 완성도까지 한층 끌어올린 만큼 이번 복귀전에서 종합격투가로서 한 단계 진화한 면모를 입증하려 한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웰터급 랭킹 10위 와킨 버클리(미국)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13위 마이크 맬럿(캐나다)이 격돌한다. 버클리가 션 브래디, 카마루 우스만에게 연패하며 반등이 절실한 반면, 맬럿은 길버트 번즈와 케빈 홀랜드를 잇달아 꺾고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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