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야구에 한창이지만 KIA 타이거즈는 벌써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를 앞둔 가운데, 방출 명단을 발표했다.
KIA는 23일 "외야수 고종욱, 이창진, 투수 홍건희, 김사윤, 김대유, 윤중현 등 이상 6명의 선수와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34세 베테랑 투수 홍건희다. 지난 2011년 KI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홍건희는 선발과 필승조, 추격조, 마무리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그런 홍건희가 지난 1월 KIA와 총액 7억원(6억 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프리에이전트(FA) 1년 계약을 맺으며 광주로 돌아왔다. 앞서 2020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홍건희가 6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순간이었다.
홍건희는 1·2차 스프링캠프 일정까지 소화한 가운데, 시범경기에도 출장했다. 그렇지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정규시즌에서도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1군에서 단 4경기 등판에 그치며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남긴 채 복귀 1년 만에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홍건희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492경기에 등판해 27승 48패 58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4.92다.
베테랑 외야수 고종욱과 이창진도 끝내 방출이라는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2011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해 2022년부터 KIA에서 뛴 고종욱은 주로 왼손 대타 및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27경기 출장해 타율 0.094(32타수 3안타)에 그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종욱은 KBO 정규시즌 통산 1133경기에 출장해 3306타수 992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타율 0.300을 마크했다. 2루타 165개, 3루타 36개, 홈런 50개를 터트렸다. 장타율은 0.417, 출루율은 0.337. 이와 함께 493득점, 417타점의 성적과 함께 131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볼넷은 179개, 몸에 맞는 공 18개를 얻어 내는 동안 삼진은 688차례 당했다. 수비에서는 통산 실책 20개를 남겼다.


2018년부터 KIA에서만 9시즌을 뛴 외야수 이창진 역시 입지가 좁아지며 결국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한때 주전급으로 활약했으나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에는 1군 무대에서 3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창진은 KBO 정규시즌 동안 총 655경기를 소화하며 1665타수 433안타, 통산 타율 0.260의 성적을 남겼다. 2루타 82개와 3루타 6개, 그리고 2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356, 출루율은 0.355. 득점은 256점, 타점은 192개를 올렸고, 총 29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볼넷 240개와 몸에 맞는 공 15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340개를 마크했다. 수비에서는 총 9개의 실책을 범했다.
투수 김대유와 김사윤, 윤중현이 함께 재계약 불발 통보를 받았다. 먼저 부산중앙초-부산중-부산고를 졸업한 김대유는 2010년 넥센에 3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입단,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전신)와 KT 위즈, LG 트윈스를 거쳐 2023시즌부터 KIA에서 활약했다. 당시 LG와 FA 계약을 맺은 박동원의 이적 보상 선수로 KIA는 김대유를 지명했다. KBO 정규시즌 통산 255경기에 등판해 194이닝을 소화하며 통산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6승 6패 50홀드, 승률은 0.500. 피안타 186개(피홈런 14개), 볼넷 88개, 몸에 맞는 공 31개를 각각 마크하면서 삼진은 182개를 잡아냈다. 실점은 102점(자책점 98점).
광주화정초-무등중-화순고를 졸업한 김사윤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은 뒤 2015년 SK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는 입단보다 2년 늦은 2017년에 이뤄졌다. 그해 2경기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사윤은 2020시즌 SK로 복귀해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2020시즌 5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13으로 활약했다.
김사윤은 2022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KIA가 포수 김민식을 SSG로 보내고 투수 김사윤과 내야수 임석진을 받는 1:2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2022시즌 31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7.00, 2024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각각 남겼다. 2025시즌과 2026시즌에는 1군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광주서석초-무등중-광주제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한 윤중현은 2018년 2차 9라운드 전체 86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아 2021년 입단했다. KBO 리그 통산 132경기에 출장해 11승 8패 7홀드 평균자책점 4.82, 총 185이닝 215피안타(19피홈런) 23몸에 맞는 볼 71볼넷 79탈삼진 111실점(99자책)의 성적을 냈다.
아울러 KIA는 "투수 장민기, 강이준, 정다훈, 포수 김선우, 이도훈, 내야수 오정환, 장시현, 외야수 이준범, 천정민, 김민수 등 10명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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