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9개월 된 아들의 기저귀를 전혀 갈아주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털어놓은 미국프로농구(NBA) 특급 스타가 현지 팬들의 거센 공분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속 가드 라멜로 볼(25)이다. 볼은 2024-25시즌부터 2028-29시즌까지 5년간 최대 2억 590만 달러(약 27289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초대형 보장 계약을 맺은 명실상부 리그 대표 '영앤리치' 스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24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볼은 최근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연한 미국 방송 프로그램 '인사이드 더 NBA' 생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육아 철학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놨다. 볼은 모델 출신 여자친구 아나 몬타나와의 사이에서 지난 1월 첫아들 '라원'을 품에 안았다. 이들은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
진행자가 육아 분담에 대해 묻자 볼은 "아기 기저귀는 내 여자친구가 다 알아서 한다. 그건 확실한 사랑"이라며 "우리는 각자 뭘 해야 하는지 확실한 계획이 있다. 내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여자친구도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기저귀를 직접 갈아보지 않으면 정말 많은 걸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지만, 볼은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이전에도 갈아본 적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건 내 일이 아니다. 무슨 말인지 알지 않나? 그냥 내 일이 아닐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발언이 방송을 타자마자 미국 현지 온라인과 SNS는 발칵 뒤집혔다. 5년 2700억원대 잭팟을 터뜨린 백만장자 선수의 무책임한 발언에 팬들은 "방송에서 저런 망언을 하다니", "기저귀를 안 가는 걸 자랑처럼 말하다니 뻔뻔하다", "수천억 원을 버는 부자 운동선수면 아빠 노릇을 내팽개쳐도 되나", "파트너에 대한 존중이 눈곱만큼도 없다" 등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볼은 개의치 않고 지난 22일 열린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21점을 올리며 팀의 131-106 대승을 이끌었다.
한편, 볼과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여자친구 아나 몬타나(본명 아날리시아 차베스)는 최근 마약류 사기 및 위조 취득 혐의(중범죄 2건)와 규제 약물 단순 소지 혐의(경범죄 2건)로 지난 9월 체포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는 등 잇단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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