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인 천적 격파가 눈앞에서 날아갔다. FC안양이 종료 직전 전북 현대의 극장골에 무너지며 다잡았던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안양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김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K리그1 승격 이후 이어진 전북전 무승 사슬(통산 2무 4패)을 끊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홈팀 안양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운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웠고 유키치, 최건주, 마테우스가 2선에 포진했다. 중원은 김정현과 크네제비치가 지켰고 강지훈, 김영찬, 권경원, 김동진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원정팀 전북은 4-3-3 대형으로 맞섰다. 이탈로, 티아고, 이동준이 스리톱을 이뤘고 강상윤, 이영재, 감보아가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최우진, 김영빈, 박지수, 이상명이 수비를 맡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수비진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 방어로 슈팅이나 크로스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18분 최우진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박스 바깥 프리킥으로 정정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균형은 전반 추가시간 안양의 한 방으로 깨졌다. 마테우스가 찔러준 절묘한 스루패스를 쇄도하던 김운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운의 오른발에 제대로 얹힌 공은 그대로 왼쪽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0-1로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준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후반 15분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안양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17분 이상명과 이영재를 빼고 황승준과 김진규를 동시에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안양도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했다. 안양은 후반 26분 최건주와 김정현 대신 채현우와 대니 바커를 투입해 기동력을 보강했다. 이에 전북은 후반 28분 미드필더 감보아를 빼고 스트라이커 콤파뇨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후반 36분, 안양은 선제골을 넣은 김운을 불러들이고 블레이즈를 투입했다. 안양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공격 숫자가 수비보다 많은 결정적인 쐐기골 기회를 맞고도 블레이즈의 연속 슈팅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연달아 막혔다.
안양은 곧바로 유키치와 마테우스를 빼고 김재현과 김지훈을 그라운드에 올리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전북이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끈질기게 문전을 파고들던 전북 티아고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몸에 맞고 안양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VAR 끝에 득점이 최종 인정됐다.
전북이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콤파뇨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넣었다. 주심 최초 판정은 전북의 푸싱 파울이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티아고 푸싱 파울이 득점 전에 발생했다"며 원심을 유지했다. 경기는 1-1 동점으로 끝났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