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학 미식축구 경기에서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선수와 상대팀 마스코트가 얼굴을 맞대고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 스포츠 매체 SB네이션은 28일(한국시간) 델라웨어대학교와 웨스턴켄터키대학교의 미식축구 경기에서 벌어진 이색적인 해프닝을 소개했다.
델라웨어는 이날 미국 켄터키주 볼링그린의 하우천스 인더스트리즈-L.T.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대학 미식축구 콘퍼런스 USA(CUSA) 경기에서 웨스턴켄터키를 35-21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치열한 승부만큼이나 눈길을 끈 장면이 있었다. 주인공은 델라웨어의 숀 윌슨이었다. 상대 선수도 아닌 마스코트와 신경전을 벌였다.
상황은 2쿼터에 벌어졌다. 당시 델라웨어는 7-14로 뒤지고 있었지만, 윌슨이 쿼터백 닉 미니쿠치의 21야드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델라웨어가 14-14 동점을 만드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득점 직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윌슨이 상대팀 마스코트 '빅 레드'와 마주했다. 두 사람은 얼굴을 가까이 맞댄 채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마치 상대팀 선수들끼리 기 싸움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빅 레드는 웨스턴켄터키대학교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다. 온몸이 빨간색 털로 덮인 독특한 외형으로 유명하다.

현지 매체도 이 장면에 주목했다. SB네이션은 "윌슨은 이날 경기에서 온라인상 화제가 된 장면의 주인공이기도 했다"며 "그는 2쿼터 동점 터치다운을 기록한 뒤 웨스턴켄터키의 상징적인 마스코트 빅 레드와 얼굴을 맞댔다. 선수와 마스코트 사이에 트래시 토크(상대를 자극하는 말)가 오갔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서도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윌슨은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9차례 패스를 받아 183야드를 전진했고, 터치다운도 2개나 기록했다. 델라웨어의 35-2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