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경기 도중 관중의 와인을 마시는 돌발 행동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인도 매체 미드데이는 미국 피플의 보도를 인용해 5일(한국시간) 르브론이 경기 도중 관중과 충돌해 와인을 쏟은 뒤 이를 한 모금 마시는 유쾌한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 2026~2027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6-107로 승리했다.
상황은 이랬다. 이날 3쿼터 도중 르브론은 팀 동료 타이리스 맥시의 패스를 받기 위해 골밑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하지만 공을 잡지 못한 채 그대로 코트 밖으로 넘어졌고, 골대 뒤편 맨 앞줄에 앉아 있던 관중과 충돌했다.
하필 관중은 음료가 담긴 컵을 들고 있었다. 르브론과 부딪히면서 컵에 있던 음료가 쏟아졌고, 일부는 르브론의 팔에도 묻었다.
이때 르브론이 엉뚱한 행동을 했다. 관중이 들고 있던 컵을 받아 음료를 한 모금 마신 뒤 다시 돌려준 것이다.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코트로 돌아가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후 르브론은 "그분과 부딪히면서 와인을 조금 쏟았다"며 "그래서 내 팔에 쏟을 만한 가치가 있는 와인인지, 얼마나 좋은 와인인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유쾌하게 해명했다.
이어 "마셔보니 나쁘지 않았다"고 농담했다.

더욱 훈훈했던 것은 관중의 반응이었다. 당시 르브론과 충돌한 관중은 필라델피아 팬 트로이 클레먼스였다.
클레먼스는 "르브론이 나와 부딪힌 뒤 '내 잘못이다'라며 사과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르브론이 이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와인이 내 몸에 묻은 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오히려 반가워했다.
미드데이는 "NBA에서 네 차례 우승한 르브론이 코트 옆에 앉아 있던 관중과 충돌하면서 그가 마시던 와인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르브론은 경기에 복귀하기 전 해당 와인을 한 모금 마셨고, 이 장면을 지켜본 팬들은 웃음을 터뜨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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