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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이벌 예쁘고 좋아하는 선수지만" 황유민, 신인왕 포기 없다... 하라와 나란히 공동 5위 '한일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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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사진=KLPGA 제공
황유민. /사진=KLPGA 제공

한국 여자골프 기대주 황유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일본의 하라 에리카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황유민은 6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98야드)에서 열린 2026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황유민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7위에서 2계단 상승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12언더파 132타)와는 3타 차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황유민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였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2~1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황유민과 하라의 신인왕 경쟁도 흥미롭다. 하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전날 2언더파 공동 26위에 머물렀지만, 하루 만에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결국 하라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황유민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역전 우승에 도전하면서 신인왕을 둘러싼 한일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일본 현지 언론도 두 선수의 신인왕 경쟁에 주목했다. 일본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황유민의 활약과 함께 신인왕 경쟁에 대한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는 "LPGA 투어 2026시즌은 이번 주를 포함해 3개 대회만 남겨두고 있다"며 "신인왕 경쟁에서는 하라가 2024년 사이고 마오, 2025년 야마시타 미유에 이어 일본 선수의 3년 연속 수상을 향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황유민은 신인왕 경쟁자인 하라에 대해 "하라 선수와는 몇 번 함께 경기한 적이 있는데, 예쁘고 제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한국어도 조금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같은 조로 경기했다.

하라 에리카. /사진=하라 에리카 SNS
하라 에리카. /사진=하라 에리카 SNS

하지만 신인왕 경쟁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는 하라가 559점으로 1위, 황유민이 441점으로 2위다. 두 선수의 격차는 118점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신인상 포인트 150점이 주어진다. 2위는 80점, 3위는 75점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대회가 많지 않은 만큼 황유민에게 이번 대회 성적은 더욱 중요하다.

황유민도 신인왕을 향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황유민에게 반가운 이유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황유민은 미국 무대에서 언어와 음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데다 익숙한 음식을 먹기 위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직접 요리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에 집중하는 하라 에리카. /사진=하라 에리카 SNS
경기에 집중하는 하라 에리카. /사진=하라 에리카 SNS

반면 일본 음식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황유민은 "라멘, 초밥, 오코노미야키 등 일본 음식은 전부 좋아한다"며 웃었다. 또 일본의 잔디가 한국과 비슷해 코스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한편 황유민은 지난해 10월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기록한 공동 5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번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도 공동 5위로 반환점을 돌며 시즌 최고 성적 경신과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황유민. /사진=KLPGA 제공
황유민.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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