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윤규가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로 '대중 픽'이 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2회에서는 친구를 구하려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린 한규오(배윤규 분)가 억울한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옥상에서 위험에 처한 희나(정보민 분)를 구하며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규오는 자신이 구해준 친구 영준의 거짓 진술로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주변의 수군거림을 애써 무시했지만, 죄책감에 시선을 피하는 영준을 쓸쓸하게 바라보며 감춰둔 상처를 드러냈다.
배윤규는 억울함과 배신감을 크게 표출하기보다 굳은 표정과 가라앉은 눈빛으로 표현했다. 감정을 과하게 설명하지 않고도 인물의 상처를 전달하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규오의 반전 매력도 빛났다. 혼자 울고 있는 희나에게는 까칠하게 반응했지만, 희나가 난간 밖으로 몸을 숙이자 누구보다 빠르게 붙잡았다. 전 남자친구와 마주칠 위기에 놓인 희나의 얼굴을 자신의 겉옷으로 가려주는 모습에서는 무심한 듯 다정한 규오의 성격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휴대전화를 보관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기로 했지만, 정작 희나가 약속한 돈을 건네려 하자 들리지 않는 척 걸어가 버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말보다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주는 한규오만의 매력을 담백하게 완성했다.
배윤규의 신선한 마스크 역시 캐릭터의 존재감을 더했다. 선 굵은 이목구비와 날카로운 눈빛은 규오의 강단을 살렸고, 감정이 풀리는 순간 드러나는 소년미는 상처 많은 열아홉의 여린 내면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낯선 얼굴이 주는 신선함에 장면의 분위기를 바꾸는 눈빛과 존재감까지 더한 배윤규.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오가며 '사랑이 온다'가 발견한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첫 주연작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각인시킨 배윤규가 앞으로 한규오의 상처와 성장을 어떤 연기로 그려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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