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부녀 킬러'에서 배우 정준원이 진정성 가득한 눈빛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정준원은 11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김지훈ㅣ극본 김은희)에서 아내 유보나(공효진 분)를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움직이는 권태성의 모습과 그 이면의 미묘한 동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날 13회에서는 수상한 킹피셔 카피캣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태성의 집념부터, 눈앞에서 킬러 아내와 정면으로 마주치는 충격적인 순간까지 담기며 최종회 14회를 향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13회에서는 무고한 시민을 노린 총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킹피셔를 향한 여론이 순식간에 뒤집히는 위기가 찾아왔다. 사건 당시 보나와 딸 율(황봄이 분)과 제주도 여행 중이었던 태성은 보나의 알리바이를 확실히 알고 있었기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토대로 태성은 킹피셔 수사 전담팀 브리핑에서 모방범 가능성을 적극 제기하고, 동진(이상이 분)에게 제주도 여행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린 뒤 직접 사건 취재에 나섰다. 피해자 주변을 끈질기게 파고든 끝에 태성은 두 사람이 캄보디아를 다녀왔다는 공통점과 과거 같은 식당을 방문했다는 정황을 포착하며 사건의 결정적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한편 보나 역시 추리 끝에 자신을 사칭한 인물이 과거 함께 임무를 수행했던 레일라(이엘리야 분)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어 보나를 향한 원망으로 킹피셔를 추락시키고자 한 레일라가 태성과 율에게까지 접근한 사실이 드러났고, 태성은 직감적인 불안함에 아내를 찾아 나섰다.
이후 보나가 킹피셔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태성이 직접 현장을 목격하게 되며 충격 속에 얼어붙어,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추고 싶었던 모습을 들킨 보나와 태성이 어떤 전개를 맞을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정준원은 이번 회차에서 권태성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으로 클라이맥스를 완성했다. 큰 감정 표출 없이 눈빛 하나로 권태성의 복잡한 속내를 선명하게 전달, 몰입도를 높였다.
보나의 정체를 알고 난 뒤엔 태성이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내면에서는 미세하게 흔들리는 심정을 절제된 시선 처리만으로 표현해 냈다. 무엇보다 정준원은 킬러 아내를 눈앞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 충격과 혼란이 뒤엉킨 감정을 굳어버린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으로 터뜨리며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정준원이 완성할 권태성의 마지막 피날레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부녀 킬러' 최종회 14회는 1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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