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전처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 사이의 자녀 면접교섭권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고지용은 이혼 후 12살 아들 승재 군과의 만남이 원활하지 않다며 허양임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고지용은 16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아들을 마지막으로 본 게 올해 어린이날"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에 따르면 고지용은 이날 허양임을 상대로 면접교섭권 행사를 방해하고 아들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가정법원에 제기했다.
허양임 측으로부터 면접교섭권 제대로 보장받지 못해 약 4개월째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고지용은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아들을 못 보게 된 게 제일 크다"고 강조했다.
고지용은 지난 2013년 허양임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 승재 군을 얻었다. 고지용 가족은 이후 KBS 2TV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고지용과 허양임은 지난 2024년 4월 협의 이혼했다. 양육권은 허양임이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한 부부의 미성년 자녀에 대한 면접교섭은 당사자 간 협의나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체적인 횟수와 방법이 정해질 수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양육권을 갖지 않은 전 배우자도 한 달에 2번 정도 자녀와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이 인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지용은 허양임 측이 면접교섭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면접교섭 일정 조율 과정에서 허양임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통할 것을 요구한 이후 아들과의 만남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지용은 "당사자(전처)가 변호사를 선임해서 변호사와 얘기를 하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날짜를 잡느냐"며 "아이를 만나는 날짜는 엄마와 잡아야 하는데 아이가 학교도 가고 학원도 가고, 나도 일을 하니까 시간이 맞지 않지 않느냐. 그런 부분"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변호사와 면접교섭권을 얘기한 것 아니지 않나. 아이와 만날 시간을 맞춰야 하는데 소통할 채널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지용 측에 따르면 허양임은 지난 5일 고지용을 상대로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면접교섭권을 거부했다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과 면접교섭권 심판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이에 고지용은 허양임이 변호사를 선임한 뒤 아들과의 면접교섭을 위한 소통이 어려워졌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그는 허양임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통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채널을 없어졌는데, 그 자체가 (면접교섭) 거부가 아닐까 싶다"며 "내가 거부할 일이 뭐가 있나. 난 아이가 항상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지용은 이혼 후 아들을 만난 횟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2년 반 전 이혼 후 아들과 만난 횟수가 약 6회뿐이라고 밝힌 그는 "잠깐 짬을 내서 학원 앞에서 보고 이런 것은 면접교섭권에 포함되지 않더라"며 "그렇게 따지면 10회가 안 된다"고 전했다. 정식으로 일정을 잡아 함께 시간을 보낸 만남은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면접교섭 문제를 두고 허양임 측 법률대리인과 협의하는 상황 자체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내용증명도 왔다 갔다 했다"며 "내 아들과의 만남을 법률대리인과 얘기해야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육비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고지용 측은 정기적으로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미지급된 양육비 역시 분할 납부를 요청하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두 차례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양임은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양임은 이날 유튜브 채널 '꼬끄드 허양임'을 통해 아들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2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원에서 아들과 함께 생일 축하를 받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고지용은 허양임에게 아들의 사진과 영상을 SNS 등에 게시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이와 관련 고지용은 앞서 소속사를 통해 "아이를 보여주지 않는 태도와 아동보호법 위반을 경고해도 무시하고 병원 홍보에 아이를 이용하는 것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당시 고지용은 양육비 문제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밝혔다. 고지용은 "이혼 후 5월 9일날 초 죽음 상태(강경화, 경변, 쇼크 등)로 병원에 실려 갔고, 죽음까지 각오 해야 했다"며 "결혼 생활 동안에도 병은 악화해 갔지만 서로 원만히 합의했고 약 2년여간 여러 번 병원에 입원하며 생사를 오가며 혼자 싸웠다. 그런데 양육비 지급을 강요하며 가압류신청으로 계좌, 보험 등을 압류하고 내용증명을 통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명시했으나 대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몸을 회복하고 사회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인 사람에게 대화 거부 및 소송을 진행한 것을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지용은 최근 건강 상태에 대해 "관리를 하고 있어서 많이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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