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혜성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연상시키는 사례를 언급해 관심을 모으자 해명에 나섰다.
이혜성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여러분 저는 '소신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조상의 죄를 후손이 속죄해야 하는가?' 이 문장은 제 의견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마이클 샌델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 297쪽에서 문제 제기를 하며 나온 문장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긴 영상을 보기 바쁘신 분들은 '이혜성의 1% 북클럽'에서 해당 책을 리뷰한 영상 35분 15초 또는 38분 10초부터 보시면 관련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혜성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리가 옳다고 믿었던 정의는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최근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행한 친일 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있었다"며 "어떤 사람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어떤 사람들은 신중론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가해자들의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조상의 죄를 우리가 대신 속죄해야 하는가. 더 나아가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혜성은 '최근 한 공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뿐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자연스럽게 최근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하영을 떠올리게 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하영은 증조부 안상호(1874~1927)의 과거 행적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동안 하영은 작품 홍보를 위해 찾은 예능 방송,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과 안상호에 대해 강조하며 "증조부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분이다.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안상호의 친일 이력이 뒤늦게 드러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인 동시에 일제강점기 친일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파장이 커지자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으나 공분은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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