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 후배들에 일침 "CF에 안주말라"

'영웅시대' 실감연기 위해 2대8 가르마

김양현 기자 / 입력 : 2004.1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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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에 너무 안주하지 말고, 가리지 말고 연기해봐라."

탤런트 손지창(사진)이 후배 연기자들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최근 MBC 특별기획드라마 '영웅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소원영 김진민)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모델이 되는 국철규의 청년기를 연기하게 된 손지창은 최근 한 세트녹화 현장에서 "최근 몇몇 후배연기자들을 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며 "특히 CF에 안주해서 자기 입에 맞는 대사와 자기 몸에 맞는 배역만 고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경향은 돈을 많이 벌면서 자기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좋긴 하겠지만 앞날을 내다보는 배우로는 많이 부족할 수 있다"며 "나의 경우에도 '진실'이라는 드라마에서 약역을 해 당시 비판을 받았지만 배우로서는 오히려 다양한 표정과 연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다"며 충고했다.

손지창은 또 "'영웅시대'에 출연하면서 최불암 선배님같이 30년을 넘게 연기를 한 선배들을 만나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후배들도 연기자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앞날을 길게 보고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가리지 말고 해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귀공자 이미지의 손지창은 '영웅시대'에서의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최근 머리를 싹뚝 자르데 이어 60년대 식으로 2대8 가르마를 타고 나와 연기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는 극중 대한그룹(삼성그룹)의 이미지에 맞는 컨셉트를 위해서라는 게 그의 설명.

손지창은 "머리모양과 옷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촌스러워 보일 줄 알았는데 화면을 보니 그다지 나쁘지 않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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