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질타' SBS스타킹 폐지하라, 서명운동

최보란 인턴기자 / 입력 : 2009.07.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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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스타킹 폐지' 청원


일본 방송 표절로 질타를 받고 있는 SBS 예능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의 폐지를 주장하며 네티즌들이 온라인 서명 운동에 나섰다.

22일 오전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SBS 스타킹 프로그램 완전한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의제로 청원이 발의됐다. 서명한 네티즌들은 “이미 신뢰성을 잃은 방송인데 뭘 믿고 보겠느냐”, “지상파에서 국민을 속인 방송을 내보내다니 믿을 수 없다”, “이번 사건은 범죄수준”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18일 ‘스타킹’은 출근 시간을 단축하는 ‘3분 출근법’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일본 TBS 예능 프로그램 ‘시간단축생활가이드쇼’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출연자 박호(33)씨에게 ‘3분 출근법’ 아이템 제공은 물론 일본 프로그램 녹화 테이프까지 보여주며 철저히 연습 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 후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언론에 거짓말을 하고, ‘고정출연’을 미끼로 출연자에게 표절 책임을 전가한 것이 알려져 도덕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SBS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담당 연출자(서혜진PD)를 즉각 교체하고 연출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분노를 그치지 않고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프로그램 폐지’까지 요구하고 있다.


스타킹은 이번 사건 전에도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며 폐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네티즌들 역시 “이 사건 전에도 출연자 자살 등 문제가 많았다”며 몇몇 사건을 거론했다.

지난 2007년에는 3개월 만에 40kg 감량으로 화제가 됐던 이 모양이 자살하는 등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이 모양의 친구들은 사망한 이 모양이 '스타킹' 출연 이후 악성 댓글 등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말에는 지상 2.5m 높이에서 안전장치 없이 줄을 타는 진돗개 '신덕이'의 모습을 방송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지난 1월에는 생고기를 옷처럼 걸쳐 입은 ‘한우 패션쇼’가 등장해 “생명을 경시하는 행동”, “혐오스럽고 엽기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올해 4월에는 2008년에 팔씨름 왕으로 출연했던 중학생 이 모군이 절도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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