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안방극장, 8月 핏빛 공포 몰려온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9.07.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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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 스크린과 안방극장이 핏빛으로 물든다.

지상파에서 공포 드라마가 연이어 방영될 뿐만 아니라 극장에서도 공포영화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KBS는 지난 1977년 첫 방송으로 20여 년간 사랑을 받고 있는 '전설의 고향'을 8월10일 선보인다.


'전설의 고향'은 처녀귀신,구미호,이무기 등 한국 공포물의 원형을 보여준 드라마로 1989년까지 매주 방송됐으며 1996년부터 2009년까지는 여름 시즌에 맞춰 한시적으로 방송됐다.

MBC는 15년 만에 납량특집 드라마를 부활시켜 시청자에 서늘한 긴장감을 전할 계획이다. 8월5일 10부작 드라마 '혼'을 방송하는 것. '혼'은 억울하게 살해된 귀신이 주인공의 몸을 빌어 악을 응징한다는 내용으로 학원물에 빙의 코드를 접목시킨 공포 드라마다.

스크린도 공포영화가 줄을 잇는다.


한국 공포영화 대명사'여고괴담'의 5번째 시리즈 '동반자살'이 6월18일 포문을 연 데 이어 '요가학원' '불신지옥' '4교시 추리영역' 등이 대기 중이다.

8월13일 개봉하는 '불신지옥'은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끌어안은 영화로 공포와 스릴러가 결합한 영화다.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이웃 사람들의 잔혹한 욕망을 그렸다. 남상미가 신들린 동생이 실종돼 찾는 주인공으로, 류승룡이 형사로 출연한다.

20일 개봉하는 '요가학원'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공포로 풀어낸 영화.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여자들이 요가학원을 찾지만 수강생들이 잇달아 죽음을 맞는 사건을 그린다. 유진 박한별 조은지 등 미녀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여고괴담3'를 연출한 윤재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승호가 주연을 맡은 '4교시 추리영역'도 개봉 일정을 조율하며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4교시 추리영역'은 정해진 시간 내에 살인범을 찾지 못하면 범인으로 몰리게 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소은에서 강소라로 주연이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고사:피의 중간고사'의 대박신화를 잇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외국 공포영화도 핏빛 대열에 동참한다.

샘 레이미 감독의 '드래그 미 투 헬'과 3D 공포영화 '블러드 발렌타인'이 마니아들에 호평을 받은 데 이어 8월6일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이 관객과 만난다. '마터스'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국내 관객에 첫 선을 보인 뒤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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