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재해석된 무대의 감동은 '스포 불가능'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5.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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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 화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중간점검을 통해 2차 경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가수 7인이 다음 미션을 부여받고, 중간점검을 통해 치열한 두 번째 대결을 예고했다.


두 번째 경연 미션은 '네티즌 추천곡'.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김연우 BMK 이소라 임재범은 네티즌들이 추천한 여러 곡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한 곡을 선택, 저마다 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한 뒤 치열한 준비에 돌입했다.

윤도현은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 임재범은 윤복희의 '여러분', BMK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김연우는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 김범수는 조관우의 '늪', 이소라는 송창식의 '사랑이야', 박정현은 부활의 '소나기'를 미션곡으로 부여 받았다.

이는 앞서 인터넷에 스포일러를 통해 공개된 미션곡과 정확히 일치해 우려를 사고 있다. 그러나 기존 가수들의 곡을 '나는 가수다' 7인이 전혀 새로이 재해석한 무대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는 스포일러가 불가능하다. 시청자들은 스포일러에도 불구,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미션 곡들은 예상을 빗나가는 노래들로 결정돼 기대감을 더했다. 중간 평가를 통해 곡의 일부를 공개한 가수들이 재해석한 장르도 다양했다. 강렬한 록 음악에서 잔잔한 피아노가 곁들여진 팝 발라드, 여기에 아일랜드 음악도 등장했다.

윤도현은 '런 데빌 런' 역시 강렬한 록 사운드를 가미해 자신만의 노래로 소화했다. 윤도현의 거친 목소리가 더해졌고, 멤버들이 번갈아 가며 부르는 부분은 빠른 랩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지난 방송에서 월드음악을 결합한 이색적인 편곡을 선보였던 임재범은 꾸밈없는 피아노 반주 위에 거친 음성으로 감명 깊은 무대를 펼쳤다.

BMK는 힘 있는 가창력에 재즈의 감성을 더한 '아름다운 강산'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고, 지난 경연에서 아쉽게도 7위에 머물렀던 김연우는 피아노 반주, 그리고 자신만의 미성 창법으로 '나와 같다면'을 색다른 분위기로 만들었다.

'늪'을 부른 김범수는 이어질 듯 끊어지는 팔세토 창법을 선보였고, 이소라도 귓전을 울리는 아련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사랑이야'를 불렀다. 박정현은 아일랜드 음악이 결합된 이색적인 느낌으로 '소나기'를 불러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기존 노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소녀시대 노래가 저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 "'소나기' 박정현이 부르니까 새롭다", "'사랑이야' 송창식의 '사랑이야' 맞는지 순간 혼란" 등의 반응으로 기존에 알려진 곡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새로운 무대에 놀라움과 감동을 표현했다.

이날 펼쳐진 중간점검에서는 색다른 편곡과 창법의 변화로 큰 환호를 받은 김연우의 무대가 1위를, 김범수의 무대가 7위로 평가를 받았다. 중간점검 결과는 탈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나는 가수다'는 한 번의 경연으로 탈락자를 가리던 방식에서 3주간 2번의 경연을 하는 것으로 규칙을 바꿨다. 첫 주에 경연, 둘째 주에 중간점검, 셋째 주에 경연을 펼치는 형식이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는 22일 방송될 2차 경연에 대해 더욱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이미 녹화가 진행된 2차 경연에선 '나는 가수다' 최초로 기립박수가 나오는가하면, 노래에 몰입해 무대에서 눈물을 보이는 가수도 있었다는 후문.

한편 이날 '우리들의 일밤'은 '나는 가수다' 열풍 속에 12.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10.7%, 1일 10.6% 보다 상승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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