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섹女부터 저격女까지..12월극장가 '女의 전쟁'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11.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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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혜진, 박하선,김아중, 손예진, 한효주, 김민정.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12월 극장가에 여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폰섹스를 하는 여자부터 저격하는 여자, 사랑에 목 말라하는 여자, 불타는 빌딩에 갇힌 여자 등 다양한 여자들이 관객을 유혹한다. 김아중 한혜진 박하선 김민정 한효주 손예진 등 면면도 화려하다.


29일 개봉하는 '26년'에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한혜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강풀 웹툰을 원작으로 한 '26년'은 5. 18 광주민주화 운동 유가족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한혜진은 5.18 당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까지 불에 타 죽자 복수를 꿈꾸는 국가대표 사격선수로 출연한다. 그동안 착한 여자 이미지가 강했던 한혜진은 '26년'에서 피 맺힌 한을 담아 총구를 겨누는 여인으로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다.

같은 날 개봉하는 '음치 클리닉'은 박하선의 매력 세트다. '음치 클리닉'은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남자 앞에서 노래 한 곡 제대로 불러보는 게 소원인 음치 여자의 도전기. 박하선이 주인공을 맡았다. 박하선은 '음치 클리닉'에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선보인 착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에 털털함까지 담아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12월6일에는 김아중이 색(色)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김아중은 '나의 PS파트너'로 '미녀는 괴로워' 이후 6년만에 영화에 출연한다. '나의 PS파트너'는 다른 남자를 남자친구인 줄 알고 폰섹스를 시도했던 여자가 그 남자와 서로 아픔을 나누며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코미디. 김아중은 온갖 신음소리는 물론 적나라한 속옷 차림까지 드러내며 섹시함을 과시한다. 지성의 옛 여자친구로 등장하는 신소율은 전라로 베드신을 감행, 영화에 섹시함을 더했다.


12월19일에는 손예진 한효주 김민정, 세 미녀가 격돌한다.

손예진은 100억원이 투입된 재난블록버스터 영화 '타워'에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동을 전한다. '타워'는 크리스마스에 초고층 빌딩 타워스카이에 초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다. 손예진은 불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사람들을 위로하는 푸드몰 매니저 역을 맡았다. 하지원이 '해운대'에서 설경구와 연인으로 인연을 맺었다면 손예진은 '타워'에서 김상경과 애달픈 사랑을 연기한다.

1200만명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중전마마 한효주는 이번에는 털털한 여인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한효주는 '반창꼬'에서 투박한 소방관 고수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안달 난 여자를 연기한다. 한효주는 단아한 중전에서 180도로 변신, 털털한 매력이 넘치는 여자 역을 맡았다. 소지섭과 출연한 '오직 그대만'으로 멜로영화 쓴맛을 봤던 한효주가 '반창꼬'로 새로운 멜로퀸으로 등극할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김민정은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으로 코미디에 도전한다. 국내 최고흥행 코미디 시리즈 '가문의 영광5'는 이번에는 1편으로 돌아가 정준호 유동근 등 역전의 용사들을 초빙했다. 정준호가 가문의 대표 자리를 꽤 차자 유동근 등이 그 자리를 탈환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김민정은 상처한 정준호와 새롭게 사랑을 나누는 여인으로 출연한다. 김민정은 얼핏 단아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타짜 출신인 역을 맡아 코믹한 모습을 보인다.

2012년 한국영화 전성기에 여배우들의 활약이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 12월 극장가는 여풍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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