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영욱 성추행 혐의 보강수사 지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01.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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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7)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미뤄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4일 오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고영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강수사 지휘를 내렸다.


검찰은 고영욱의 이전 3건의 성추문 사건과 병합해 수사하도록 경찰에 지휘했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관계자는 "이전 사건을 묶어 수사하면 범죄 사실이 명확해질 것"이라며 "추가 범행을 저지른 거니까 구속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경찰은 고영욱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해 12월1일 오후4시40분께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김양을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한 뒤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영욱은 경찰에서 "김양이 차에 태운 것은 맞지만 대화만 나눴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양은 "먼저 중학생이라고 밝혔지만, 차에 태운 뒤 내 허벅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추문 사건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3월과 4월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간음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당시 또 다른 2명의 여성이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영욱을 추가로 고소했지만 현재 소를 취하한 상태다. 고영욱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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