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파도·BH스타일..'지.아이.조2' 군단 내한 말말말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3.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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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임성균 기자


지난 10일 '지.아이.조2' 군단이 여의도와 영등포를 들썩이게 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까지, 쉴 틈이 없었던 '지.아이.조2' 군단의 인상적인 말들을 모아봤다.

"저도 처음입니다."


드웨인 존슨이 처음으로 꺼낸 한국어. D.J. 코트로나와 애드리앤 팰리키의 "한국 첫 방문이다"라는 말에 이어 어색한 한국어로 "저도 처음입니다"라는 말을 꺼냈다. 보통 내한 스타들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한국어로 첫 인사를 하는 것과는 달랐다.

"살아 있네~"

전현무의 재치는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기자회견 MC를 맡은 전현무는 포토타임에 드웨인 존슨에게 주먹을 쥐어달라고 요청하고는 "오우~ 살아 있네!"라고 감탄했다. 전현무는 포토타임 내내 "좋아요! 엑설런트! 아주 좋아요!"라며 추임새를 넣었다.


"D.J.는 친구라고 했는데 제가 형이에요."

D.J. 코트로나는 이병헌에 대해 "친구가 될 수 있어서 기뻤고, 한마디로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친절한 분"이라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겸손을 떤 것도 잠시, 이병헌은 "D.J.는 친구라고 했는데 제가 형이에요. 심지어 드웨인 보다 제가 형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맞받아쳤다.

"'힐링캠프'를 '지.아이.조2'가 누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런 것을 바로 '팀킬'이라고 하는 것인가. 기자회견과 같은 날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지.아이.조2'의 내한 뉴스가 묻힐까 걱정한 이병헌이 한 말. 이병헌이 걱정한 대로 '힐링캠프' 방송 이후 이병헌에 대한 기사가 포털 사이트 메인에 걸리기도 했다.

"파도, 또 다른 코리안 웨이브!"

배우들보다 하루 일찍 입국한 존 추 감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병헌. 주종은 당연히 폭탄주였다. 이병헌은 "또 한 가지 가르친 것은 파도"라며 "또 다른 코리안 웨이브, 한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애드리앤 팰리키는 잔을 들고 술을 털어 넣는 '파도타기' 액션을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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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강남스타일' 양말 신었어요."

기자회견 내내 웃음을 잊지 않던 명랑 쾌활한 존 추 감독.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강남스타일' 양말을 신었다"며 신발을 벗어 취재진에 양말을 보여줬다. "서울에 왔으니 '강남스타일'로 옷을 입어야 한다"며 친구가 선물해줬다는 양말이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이병헌 캐릭터가 그려진 양말을 보여줬다.

"한국에서 배우고 싶었던 것은 '감사합니다'"

드웨인 존슨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마지막 인사로 "한국에 오자마자 배우고 싶었던 것은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감사합니다'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내린 순간부터 많은 분들이 반겨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내 그림 그려진 휴대폰 케이스, 인기 폭발!"

미국 전역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화제였지만 '지.아이.조2' 촬영장에서는 'BH스타일'이 대세였다. 이병헌은 기자회견 후 가진 인터뷰에서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자신의 그림이 그려진 휴대폰 케이스를 몇 개 가져갔는데 인기가 너무 좋아 거의 150개의 휴대폰 케이스를 선물했다. 케이스에 새겨진 'BH스타일' 때문에 모두 이병헌을 보면 'BH스타일'이라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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