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이지형, 첫 출연 우승...청중과 通했다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3.16 19:4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캡쳐=KBS 2TV 불후의명곡>


'뜨거운 안녕'의 주역인 가수 이지형이 열정적인 무대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형은 16일 방송된 '불후' 비운의 천재가수 故 장덕 편에서 여러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은 198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29세라는 이른 나이에 요절한 장덕을 전설로 선정했다. 고인을 대신해 절친했던 연예계 친구 진미령, 이은하가 자리했다. 왁스, 엠블랙, 나르샤, 김다현, 이지형, 노브레인 후배가수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왁스가 첫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고인의 대표곡인 '님 떠난 후'를 색다르게 편곡해 감성발라드 가수에서 로커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왁스에 대적하기 위해 그룹 엠블랙 승호, 미르가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로 출격했다. 승호의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로 시작한 무대는 씨스타 멤버 소유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원곡과 전혀 다른 재해석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첫 대결에서 왁스가 351점을 획득, 1승을 차지했다.


이어 나르샤가 지난 1984년 발표된 곡 '사랑하지 않을래'를 선곡했다. 범상치 않은 패션으로 나타난 나르샤는 팝 디바 마돈나처럼 펑키한 리듬 속에서 춤을 추며 섹시무대를 선보였다. 결국 나르샤는 청중 판정단에게 374표를 획득, 왁스를 꺾었다.

지난해 5월 하차 후 다시 돌아온 노브레인이 나르샤를 대적하기 위해 무대 위에 올랐다. 노브레인은 '소녀와 가로등'을 통해 진중한 분위기로 전설을 추모했다. 이들이 선곡한 '소녀와 가로등'은 고인을 최연소 작곡가로 등극하게 한 곡이자 진미령의 히트곡으로 의미가 있다.

노브레인의 색다른 변신은 다시 나르샤를 꺾고 389점을 이끌어냈다. 눈에 띄는 점은 연승자가 나오지 않아 흥미진진했다.

김다현은 장덕이 작곡자로 참여한 이은하 대표곡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서정적인 분위기로 가창했다. 뮤지컬 배우답게 기승전결 있는 무대로 청중 판정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다현은 2점차이로 1승을 거뒀고 막판까지 우승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이날 방송으로 '불후'에 첫 출격한 이지형은 기타를 들고 나타나 '예정된 시간을 위하여'를 선택했다.

청중 판정단은 마지막 경연순서인 만큼 전원 기립해 함께 즐겼고 꽃가루도 날렸다. 이지형은 특유의 감성보이스로 안정된 무대를 선보였고 청중 판정단도 호응했다.

결국 최종 승부에서 이지형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