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콘서트 생중계 신형관PD "빌보드 1위 자신"(인터뷰)

김수진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04.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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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왼쪽)와 신형관 상무 ⓒ스타뉴스


월드스타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첫 공개무대 '해프닝' 콘서트를 생중계한 엠넷 신형관 상무가 '젠틀맨'의 빌보드 차트 1위를 자신했다.

신형관 상무는 현재의 엠넷을 만든 1등 공신 중 한 명으로, 싸이와는 데뷔 무렵 엠넷 가요프로그램 '쇼킹엠'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MAMA의 전신인 MKMF 때는 각종 퍼포먼스로 싸이의 공연 무대에 재미와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해프닝' 콘서트는 5만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싸이의 '월드스타'급 공연이 펼쳐졌다. 싸이가 공중을 날며 공연을 펼치는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신곡 '젠틀맨'의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첫 공개되며 국내외 큰 이목을 끌었다. 이번 '해프닝' 콘서트는 싸이와 서울기획 노민호 대표가 연출했다.

신형관 상무는 18일 오후 스타뉴스와 만남에서 "공연 준비를 앞두고 3일 동안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싸이의 공연 구상에 우리는 힘을 보탠 것일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싸이의 '해프닝' 생중계는 생생한 공연실황 중계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 같이 '겸손'하게 말했지만 신 상무는 엠넷의 대표 콘서트인 MAMA를 수년 째 이끌며 이를 자리 잡게 만든 인물. MKMF 당시 싸이가 '챔피언' 안무를 하며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리킬 때 폭죽이 터지게 만드는 퍼포먼스 등 싸이와의 '환상 호흡'도 여러 차례 일궈냈다.


신형관 상무의 생중계 참여는 싸이의 직접 제안으로 성사됐다. CJ E&M의 임원인 신형관 상무가 현장에서 직접 중계를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싸이와 신 상무의 개인적인 오랜 친분이 아니었다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중 공연 등 각종 특수 효과들이 사용됐다. 공중 이동 장치는 축구 경기 등에서 공을 쫓는데 사용되는 장비로 1초당 평균 7미터 정도를 이동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공연에 맞춰 그보다는 약간 느린 속도로 움직이며 싸이를 '날랐다'. 총 제작비 30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연은 헬기까지 동원됐다.

신 상무는 "그 장비가 초당 100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며 "그런 장비를 한 곡도 아니고 무려 네 곡에서나 사용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젠틀맨'의 미래를 밝게 봤다.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도 문제없을 것이란 게 신 상무의 예상이다.

신 상무는 "'젠틀맨' 음원 공개 전까지는 나도 음원을 듣지 못했다. '젠틀맨' 음원을 3번 연속해 듣고 '빌보드 1위를 하겠다'는 감이왔다"고 말했다.

신형관 상무는 "싸이의 이번 노래에 대해 여러가지 평가가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싸이의 비상한 감각이 최고로 녹아들어간 곡이 바로 이 노래다. 세계시장을 위해 만든 곡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싸이가 과연 얼마나 더 비상할지 나도 궁금하다"며 "싸이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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